[리뷰] 옥토패스: 대륙의 패자, 고전 RPG의 감동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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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풍 그래픽 시대에 과거 도트 그래픽 시대의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신작이 등장해 많은 올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넷이즈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하는 턴제 모바일 RPG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가 최근 정식 출시돼 옛 감성을 되살리고 있는 것.
◆작고 귀여운 2D 도트 캐릭터로 옛 감성 그대로
요즘 기술로는 2D 도트 그래픽 기반 캐릭터도 보다 고해상도의 정교한 형태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지만 '옥토패스: 대륙의 패자'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4각형의 도트가 느껴질 정도로 옛 스타일 그대로다. 레트로 감성의 그래픽으로 고전 JRPG 마니아들을 공략하겠다는 개발진의 의도로 보이는데, 확실히 요즘 출시되는 신작들과는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하겠다.
◆8개 캐릭터로 덱 구성해 치르는 턴제 전투
'옥토패스: 대륙의 패자'는 JRPG의 옷을 입은 수집형 RPG라 할 수 있다. 뽑기(인도)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얻을 수 있으며 이들 중 8명의 캐릭터로 덱을 구성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옥토패스: 대륙의 패자'에서의 전투는 별도 던전에서 진행된다. 필드를 이동하다 보면 무작위로 출현하는 적은 난이도가 높지 않아 기본 공격을 한두 턴만 진행하면 클리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옥토패스: 대륙의 패자'는 자동 전투를 진행하지 않지만, 공격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전위에 위치한 4명의 캐릭터가 순차적으로 공격하며 한 턴이 지나가는 반자동 느낌의 전투 시스템이어서 수동 조작 스트레스가 높지는 않다.
◆브레이크와 부스트, 도망치기의 적시 사용이 중요
브레이크는 적의 약점을 공략해 일정 턴 동안 무력화시킬 수 있어 강적과의 전투에서 중요하다. 브레이크에 걸린 적을 부스트(게이지 3개를 소모해 단일 턴에서 4회 공격 발동)를 사용해 공격하면 많은 대미지를 넣을 수 있다. 지원자를 활용해 아군의 체력을 높이거나 공격력을 높이는 등의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다.
◆풀 보이스 더빙이 몰입감 높여주는 방대한 시나리오
'옥토패스: 대륙의 패자'는 방대한 시나리오를 자랑한다. 일본에서 먼저 선출시돼 장기간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그 동안의 업데이트 분량도 상당할 수밖에 없다.
스토리 진행뿐만 아니라 전투 시에도 각 캐릭터마다 파이팅을 외치며 전투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공격 시 효과음은 도트 이펙트와 잘 어울리게 구현돼 나름의 손맛도 느낄 수 있다.
◆경쟁 요소 없는 싱글 플레이 게임…천천히 오래 즐긴다
중간에 다소 막히는 구간이 나온다면 캐릭터 뽑기 과금을 통해 덱을 보강할 수도 있지만, 필드 사냥을 지속하며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재화를 수급해 장비를 강화하며 게임을 진행해도 된다. 덱을 대폭 강화해 PvP를 할 일도 PvE 경쟁 콘텐츠로 순위를 매길 일도 없으니 한 편의 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한다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모습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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