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하)윤기가 잘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 전희철 SK 감독, "외곽 수비에 중점을 둬야 한다"
"(하)윤기가 잘해줄 거라고 항상 믿고 있다.(웃음)" (송영진 KT 감독)
"외곽 수비에 중점을 둬야 한다" (전희철 SK 감독)
수원 KT가 1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서울 SK를 만난다. 3위 KT 시즌 전적은 14승 7패다. 2위 창원 LG와 승차는 1경기 반이다.
허훈(180cm, G) 합류 후 2연패 뒤 6연승을 내달렸던 KT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LG전과 3라운드 첫 경기 서울 삼성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허훈도 삼성과 경기에서 코뼈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패리스 배스(200cm, F)와 문성곤(196cm, F)이 공수에서 허훈 공백을 완전히 지우고 있다. 배스는 지난 17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1쿼터에만 개인 한 쿼터 최다 17점을 퍼붓는 등 43점을 폭발했다. 문성곤도 지난 15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승부처였던 4쿼터에 역대 한 쿼터 최다 스틸인 6스틸을 기록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하윤기(204cm, C)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성우(178cm, G)와 한희원(194cm, F) 활약도 계속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자밀 워니와 안영준을 막아야 한다. 평균 기록보다 낮춰야 한다. 자밀 워니는 팀 수비로 막아야 한다. 자밀 워니와 안영준을 다 잡는다기보다는 평균보다만 못하게 하겠다. 리바운드가 관건이다. 빅맨진이 강한 팀에게 리바운드를 20개 이상 밀리기도 한다. 철저하게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기가 잘해줄 거라고 항상 믿고 있다.(웃음) 윤기도 힘든 티를 내는 편이다. 잠을 못 잤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빨리 떨쳐내야 한다. (이)두원이와는 다르다. 두원이는 속 편한 스타일이다. 윤기는 스타일상 그러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허훈은 코뼈 수술을 마쳤다. 한동안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허)훈이 진단은 4주로 나왔다. 수술은 마쳤다. 훈이 코뼈는 세 군데로 조각났다. 보강 훈련과 재활 정도는 하더라도, 압력이 올라오면 통증을 느낀다. 트레이너도 최소한 일주일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주일이나 쉬면, 몸을 다시 만드는 시간도 필요하다. 마스크는 당연히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한다.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리려 한다. (마이클) 에릭 출전 시간은 (패리스) 배스에 달렸다. 배스를 섣불리 빼면, 컨디션을 떨어트릴 수 있다. 배스는 지난 DB와 경기에서 끝까지 잘해줬다. 그래서, 풀 타임을 소화하게 했다. 이날 경기도 같은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병행하고 있는 SK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오는 27일에는 필리핀에서 메랄코 볼츠도 상대해야 한다.
이후 일정도 만만치 않은 SK다. SK는 12월 30일부터 1월 11일까지 하루 휴식 후 경기를 7경기 연속 치러야 한다.
이미 허일영(195cm, F)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SK는 로테이션에 집중해야 한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자밀) 워니가 패리스 배스를 막는다. 매 경기 같은 형태 수비를 쓸 거다. 매치 업은 그대로 가져가고, 스위치 수비를 하겠다. KT 3점이 최근 3경기에서 10개 이상 늘어났다. 외곽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패리브 배스와 한희원 컨디션이 좋다. 외곽 수비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했다.
그 후 "스위치 수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미스 매치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미스 매치가 발생하면, 우리가 준비한 방향으로 상대를 몰아가야 한다. 최근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우리도 최근 3경기에서 리바운드를 4개 이상 올렸다. 필드골 성공률도 3% 이상 올라갔다. 선수들에게 의지를 강조하기보다 리바운드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짚어줬다. 상대가 3점을 많이 시도할 것이다. 퍼리미터에 있는 국내 선수들 리바운드 참여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허일영은 농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릎을 다쳤다. 복귀 시점은 1월 말이다.
"(허)일영이 공백이 크다. 1월 말에나 복귀할 것이다. 처음에는 무릎 인대 완전 파열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아니었다. 4주 휴식을 취한 뒤 재활해야 한다. 나이도 있고,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이다"면서도 "일영이가 무릎을 처음 다쳤다고 한다. (안)영준이가 일영이 공백으로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흔들릴 때마다 일영이 투입으로 멘털을 잡아줘야 한다. 지금은 (송)창용이와 바꿀 수밖에 없다.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선발 라인업 변화로 초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최)원혁이, (오)재현이, (최)부경이가 잘해준다. 실력인지 운인지 모르겠지만, 원혁이와 재현이 슈팅 성공률이 높다. 시작부터 자신 있게 던진다. 출발을 잘 끊어주고 있다. 공격이 안 풀리면, (김)선형이나 (오)세근이 투입으로 변화를 주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전희철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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