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해시계 ‘원구일영’ 작동원리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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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에서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조선 후기 휴대용 해시계인 '원구일영(圓球日影)'의 원리가 밝혀졌다.
이에 문화재·천문·시계·기상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연구팀은 문헌 조사와 유물 3D 스캔과 X-레이 등을 이용해 원구일영을 복원하고, 서울(경복궁)과 대전, 제주에서 시간 측정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원구일영은 달라진 위도에 따라 수평을 맞추고, 조정장치로 그 지점의 북극고도(지구 자전축의 북극이 향하는 방향)를 조정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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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별 수평 맞춰 북극고도 조정
스마트폰 시계와 ±7.5분 오차
어느 지역에서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조선 후기 휴대용 해시계인 ‘원구일영(圓球日影)’의 원리가 밝혀졌다.
이에 문화재·천문·시계·기상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연구팀은 문헌 조사와 유물 3D 스캔과 X-레이 등을 이용해 원구일영을 복원하고, 서울(경복궁)과 대전, 제주에서 시간 측정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원구일영은 달라진 위도에 따라 수평을 맞추고, 조정장치로 그 지점의 북극고도(지구 자전축의 북극이 향하는 방향)를 조정하는 방식이었다. 남반구를 좌우로 돌려 T자형 영침(해그림자를 만드는 뾰족한 막대) 그림자가 긴 홈 안으로 들어가게 맞춘 뒤 영침 끝이 지시하는 북반구의 시각 표시를 읽는다.
연구팀이 현대의 스마트폰 시계와 원구일영이 가리키는 시간을 비교해보니 오차는 ±7.5분 이내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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