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큰 사고 아찔"…여성팬 '퍽' 넘어뜨린 경호원, 논란 일자 소속사 사과

김다운 2023. 12. 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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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폭행 수준으로 과잉 경호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6인조 아이돌 그룹인 '보이넥스트도어'가 중국 칭다오 공항을 나서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 경호원이 팬을 밀쳐 넘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팬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아이돌이 나서는 길목 가까이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자 경호를 하고 있는 경호원이 거칠게 이 여성을 밀쳤고, 여성은 그 자리에서 뒤로 크게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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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남자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폭행 수준으로 과잉 경호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돌의 사진을 찍고 있는 팬을 세게 밀쳐 넘어뜨린 것으로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비판이 일자 소속사는 피해자의 사후 케어에 나서고 해당 경호원을 현장에 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MMA2023(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6인조 아이돌 그룹인 '보이넥스트도어'가 중국 칭다오 공항을 나서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 경호원이 팬을 밀쳐 넘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팬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아이돌이 나서는 길목 가까이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자 경호를 하고 있는 경호원이 거칠게 이 여성을 밀쳤고, 여성은 그 자리에서 뒤로 크게 넘어졌다.

동시에 주위 사람들이 현장을 뒤돌아보는 모습을 볼 때 현장에서도 상당한 소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자 경호원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양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저렇게 밀쳐졌는데 무방비 상황에서 잘못 머리를 부딪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폭행죄로 고소해도 될 상황이다" "저렇게 내동이칠 정도로 연예인한테 가까이 붙은 것도 아닌데 과잉 경호다" "그대로 뒤로 넘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괜찮은 거냐"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되자 소속사인 KOZ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직접 피해를 보신 분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 등을 여쭙고 있다"며 "해당 경호 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에 대한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돌 경호원의 과잉경호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그룹 NCT 드림의 경호원이 여성 팬을 밀쳐 다치게 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경호원 A씨가 밀쳐 다친 피해자는 늑골이 골절돼 전치 5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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