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도체 제국' 이끈 류더인 회장, 내년 퇴진한다

TSMC 이사회, 차기 회장에 웨이저자 CEO 추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류더인 회장이 내년 은퇴한다.

대만 TSMC의 류더인 회장. (사진=AFP 제공)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류 회장이 내년 퇴진한다고 밝혔다. TSMC 이사회는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 겸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류 회장과 웨이 CEO는 장중머우 TSMC 창업자가 지난 2018년 6월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 후 TSMC를 이끌어 왔다.

류 회장은 인텔과 AT&T를 거쳐 1993년 TSMC에 입사했다. 이후 전 세계 반도체업계에서 TSMC를 ‘반도체 제국’의 입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UC버클리 전기학 박사 출신이다.

차기 회장에 오르는 웨이 CEO는 예일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싱가포르 차터드 반도체를 거쳐 1998년 TSMC에 합류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