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공매도가 정의구현?…니콜라 징역 4년

KBS 2023. 12. 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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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이름이 어디서 나온 건지 아십니까.

'니콜라 테슬라'라는 천재 전기공학자의 성을 따왔습니다.

더 재밌는 점은 이 사람의 이름을 딴 '니콜라'라는 회사도 있다는 겁니다.

사업도 테슬라와 비슷해서 수소전기트럭을 만든다는 곳이었는데, 100% 사기였다는 사실이 폭로 3년여 만에 법원에서 확인됐습니다.

초원을 달리는 트럭은 니콜라가 5년 전 공개한 영상입니다.

수소를 전기로 바꿔 그 힘으로만 트럭을 움직인다고 홍보했습니다.

초미의 관심 속에 나스닥에 상장했고, 제너럴모터스(GM)는 물론 한화그룹까지 너도나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상장 2년 뒤인 2020년, 월가가 발칵 뒤집힙니다.

"공개된 영상은 언덕 꼭대기에서 굴린 조작"이라는 폭로가 나온 겁니다.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기소됐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밀턴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철저한 사기였음을 확인했습니다.

흥미를 더하는 부분은 이 사기극을 처음 밝혀낸 곳이 '힌덴버그 리서치'라는 공매도 업체라는 점입니다.

이 회사가 조사하지 않았으면 사기극은 오래 진행됐고, 투자 피해도 훨씬 컸을 겁니다.

니콜라는 우리나라 '서학 개미' 투자자들이 몰렸던 회사 중 하나였고, 80달러 부근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금 1달러도 밑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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