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의원, 화성 서부권 문화유산 보존·활용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개최
화성시 서부지역의 역사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이 19일 오후 3시30분 남양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화성 서부권역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화성 서부권역 내 역사·문화유산 재발굴 및 활용방안을 위해 추진된 이날 토론회에는 송 의원을 비롯해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이계철 시의원, 안신원 한양대 박물관장, 안길정 역사 저술가,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 연구원장,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 서부권 역사문화의 정체성과 고고역사유적 활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 안 관장은 “화성 서부지역은 화량진성, 화성시 봉수 등 수많은 역사·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으나 정비 및 보수 예산 부족 등으로 주민들에게 잊혀지고 있다”며 “문화재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토리텔링 개발 ▲관광프로그램 개발 ▲박물관 건립 ▲문화축제 개최 등을 세부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남양도호부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안 역사 저술가는 “남양에는 풍화당이라는 옛 남양부의 마지막 관아유산이 보존된 곳”이라며 “지방사 기록을 관아 문서고와 향교에 모은 우리나라 전통상 남양은 과거 사회상을 기록한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문화유산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강 원장은 “당성과 주변 문화유산을 연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필요하다”며 “서울미래유산과 같이 교육자원, 관광자원 등 문화유산 활용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관아 건물 복원보다는 표지석 설치를 통한 위치 및 기능, 의미를 기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남양도호부와 연결될 수 있는 남양성모성지 등 다른 자원에 대한 연구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종은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책부장은 “화성 서부지역은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어 이를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부도 사례와 같이 문화유산과 어우러지는 조형물 등을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서부권 문화유산은 낮은 인지도와 접근성, 관광 프로그램 부재 등 이유로 그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서부권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지역발전 방안에서 나아가 100만 화성시가 서해안 시대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구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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