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목욕탕에서 마주쳤는데"…이승엽호 첫 승 투수, 사령탑에게 전해진 '육성 성공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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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강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투수진 소득으로 주저없이 최지강(22)을 꼽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 감독의 사령탑 첫 승.
동시에 최지강도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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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지강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마무리캠프 막바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투수진 소득으로 주저없이 최지강(22)을 꼽았다.
최지강은 두 차례의 미지명 쓴맛을 봤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그는 첫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고, 강릉영동대 진학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도 '미지명'. 그러나 두산이 육성선수 제의를 했고, 최지강은 우여곡절 끝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지강의 성장 속도는 눈부셨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그는 8월 초까지 3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는 등 기량을 뽐냈다. 구속도 시속 150㎞를 넘기는 등 '파이어볼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한 단계 도약했다. 2022년 1군에 2경기에 나와 1⅔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던 그는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4이닝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1세이브 1홀드의 성적을 남겼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그는 시즌 첫 경기부터 마운드에 올라왔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9-9에서 9-10으로 끌려가던 연장 11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이어 두산은 연장 11회말 로하스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 나왔고, 12대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 감독의 사령탑 첫 승. 동시에 최지강도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첫 출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1군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다. 4월 한 달 동안 12경기에 나와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5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며 결국 이후 1군과 2군을 오갔다. 결국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22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2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지강은 올 시즌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을 활약을 다짐했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이 시속 152㎞가 나온 가운데 15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만큼 치열한 노력이 뒤따랐다.
최지강의 남다른 열정을 이 감독에게도 닿았다.
이 감독은 "최지강이 정말 좋아졌다. 불펜 피칭이라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지만, 공 던지는 게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이 더욱 놀랐던 부분은 노력의 자세. 이 감독 역시 현역 시절 남다른 노력으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467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감독은 "우연하게 목욕탕을 갔는데 최지강이 있더라. 운동하고 왔다고 하는데 목표의식이 있더라"라며 감탄했다.
올 시즌 막바지 두산은 필승조 자원이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주는 상황이 곳곳에서 나왔다. 내년 시즌 결국에는 불펜의 질과 함께 양도 늘리는 게 과제다. 최지강의 성장 욕구가 반가운 이유다. 이 감독은 "1,2군을 오가면서 부침도 있었을 것이다.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됐지만, 제구력에서 기복이 있었는데 본인도 알고 잡기 위해 노력하더라. 잘 유지한다면 불펜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내년 시즌의 모습을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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