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 2대주주 김기수 씨 주주서한, “이병철 회장 이연보수 차감하고 유상증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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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인 김기수, 최순자 씨가 다올투자증권측에 발송한 주주서한을 보내 이병철 회장의 성과보수 조정과 유상증자를 제안했다.
김 씨는 다올투자증권의 '이연된 보수액 또는 지급된 보수액에 대한 조정 및 환수정책'에 따라 영업손실액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1)이연되어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 있거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는 경우 회사의 손실을 감안해 이를 차감 또는 지급하지 말고, 2)이미 지급된 성과보수액에 대해서는 환수, 3)2024년도 보수액은 삭감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실적악화에 따른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고통을 분담해 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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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 보수 과다 지적
선제적 자본확충 차원에서 유상증자도 제안
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인 김기수, 최순자 씨가 다올투자증권측에 발송한 주주서한을 보내 이병철 회장의 성과보수 조정과 유상증자를 제안했다.
김 씨는 지난 봄 차익결제거래(CFD) 사태로 다올투자증권의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 지분을 대거 매입해 2대주주로 올랐다.
김 씨는 다올투자증권의 ‘이연된 보수액 또는 지급된 보수액에 대한 조정 및 환수정책’에 따라 영업손실액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1)이연되어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 있거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는 경우 회사의 손실을 감안해 이를 차감 또는 지급하지 말고, 2)이미 지급된 성과보수액에 대해서는 환수, 3)2024년도 보수액은 삭감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실적악화에 따른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고통을 분담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 근거로 김 씨는 다올투자증권의 실적이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 3분기까지 6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김 씨는 “계열사를 팔고 직원들 수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이병철 회장은 2022년 기본급 및 업무추진비 18억원을 지급받아 22개 증권사 개별연봉 공개대상(129명)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고, 2023년에도 동일하게 18억원의 기본급 및 업무추진비를 지급받고 있다”며 “이병철 회장이 2016년 입사이래 2022년까지 회사로부터 수령한 급여의 총액은 128억 690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등의 자본확충 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경영에 더욱 부담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선제적인 자본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만기 연장된 부동산PF 익스포져에 대한 만기시점이 다시 도래하고 있고 높은 금리수준이 지속되어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워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의 방법을 통한 자본확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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