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서 커가는 ‘건국대 루키’…해외시장 진출도 돕는다 [한양경제]
3년간 학생 창업 174곳…“타 대학 대비 지원비 2배”
내년 1월 3~5일 정시모집 신청…수능 반영 일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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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모교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를 꿈꾸고, 잠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혁신적인 학사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건국 인재들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 스스로 기회 찾아 세계로 나아가는 ‘KU슈퍼루키’
19일 건국대에 따르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KU슈퍼루키(Super Rookie)’는 이미 세계 각국의 국제기구와 국제 박람회 등에 진출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KU수퍼루키들은 세계 현지 기업 및 기관들을 방문해 글로벌 산업 현장을 체험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또한, 대학 차원에서도 미국·캐나다·중국 등 해외 유수 대학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학생 창업의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게 건국대 학생 창업기업이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국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KU슈퍼루키 참여 학생은 총 24명이다.
건국대는 △첨단기술 분야 △ESG △게임 제작 △애플리케이션 제작 △디자인 △콘텐츠(미디어) 분야 등에서 자기주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회 및 포럼 참가비, 성과물 제작비, 교통비 등 학습활동 지원금을 비롯해 목표 달성 시 추가 장학금을 지원한다.
KU슈퍼루키 프로그램에 참여한 류수현 식량자원과학과 학생은 현재 자원 순환의 관리와 정책을 연구하는 독일 드레스덴 소재의 유엔 산하 연구소 ‘UNU FLORES’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조윤주 환경보건과학과 학생은 ‘UN COP27’에서 한국홍보관 행사 운영 및 선언문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 각료이사회에 ‘OECD Youthwise’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건국대 혁신사업단은 내년 1월 슈퍼루키 4기 학생들을 이끌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 건국대서 싹 틔운 학생 창업기업, 글로벌 시장 노린다
혁신사업단뿐만 아니라 창업지원단의 성과도 눈에 띈다.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오랜 노하우와 성공적인 사업 운영으로 창업 중심 대학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청년창업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건국대의 전폭적인 지원에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3년간 건국대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은 174곳으로, 매출액은 약 62억원에 달했다. 건국대 학생 창업 지원 규모는 지난해 약 71억원으로, 다른 대학 평균 2배다.
김효재 산업공학과 학생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60개 이상의 콘셉트 캐릭터로 생성해 원하는 제품으로 만드는 서비스 ‘쭉(ZOOC)’으로 지난 2020년 건국대 예비창업패키지, 이듬해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에 선정됐다.
그는 “초기 창업 단계에서 사업화와 특허 관련 멘토링을 받으며 막연하고 어려운 문제들도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며 “이제 국내를 넘어서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재 학생은 오는 1월 ‘KU-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미국 CES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 다음달 3일 정시모집 시작…“글로벌 인재 모여라”
건국대는 올해 2024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총 1천401명을 모집한다. KU일반학생전형(정원내)은 가군 544명, 나군 683명, 다군 94명 총 1천321명이며, 농어촌학생 전형(정원외)은 가군 34명, 나군 42명, 다군 4명 총 80명이다.
올해 건국대는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반영 방법을 변경했다. 계열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인문계열은 국어 영역 비중을 높이고, 자연계열은 수학 영역을 높였다.
인문Ⅰ은 국어 40%, 수학 25%, 탐구 25%, 영어 10%를 반영한다. 인문Ⅱ는 인문Ⅰ과 비교해 수학을 더 많이 반영한다. 국어 30%, 수학 35%, 탐구 25%, 영어 10%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탐구 선택과목이 제한된다. 수학에서는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가지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며, 탐구도 반드시 과학 과목 2개를 응시해야 한다. 자연Ⅰ은 국어 25%, 수학 40%, 과학 탐구 25%, 영어 10%를 반영하며, 자연Ⅱ가 국어 25%, 수학 35%, 탐구 30%, 영어 10%를 반영한다.
예체능 계열 성적 반영 방법도 변경됐다. 예체능I(의상디자인학과, 매체연기학과를 제외한 예술디자인대학 모집단위)은 국어 45%, 영어 25%를 반영하고, 수학과 탐구 영역 중 반영 점수가 높은 영역을 30% 반영한다.
예체능Ⅱ(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 체육교육학과)는 국어 50%, 영어 20%를 반영하며, 수학과 탐구 영역 중 반영점수가 높은 영역을 30%를 반영한다.
특히 한국사 성적 반영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5% 반영했으나, 올해는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감점한다.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지만 5등급 1점, 6등급 1.75점, 7등급 3점을 감점하는 식이다.
다른 영역의 경우,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영어는 등급별 환산 점수, 탐구는 백분위별 변환보정점수를 반영한다. 변환보정점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건국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인문·수의예과가 1등급 200점이며, 2등급 196점, 3등급 193점 순으로 낮아진다. 자연·예체능은 1등급을 200점으로 반영하며 2등급 198점, 3등급 196점, 4등급 193점 순으로 낮아진다.
학사구도 개편에 따라 따른 모집단위 변경도 있다. 지난해 영상영화학과가 올해 영상학과와 매체연기학과로 나뉘었다. 정시에서는 영상학과 35명만 선발하며, 매체연기학과 25명은 지난 수시 KU연기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했다.
정원 외 농어촌학생도 일부 정시로 선발한다. 지원자는 중학교 입학일부터 고등학교 졸업일까지 농어촌 소재지의 중·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연속해 이수하고 해당 기간 부모 모두 농어촌에 거주해야 한다. 또는 초등학교 입학일부터 고등학교 졸업일까지 농어촌 소재지의 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연속 이수하고 본인이 농어촌에 거주해야 한다.
올해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 3~5일이다. 실기고사는 현대미술 1월 12일을 시작으로 영상학과 1월 16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1월 17일, 의상디자인학과(예체능계) 및 리빙디자인학과 1월 24일, 산업디자인학과 1월 25일에 진행한다. 사범대학은 체육교육과 1월 17~20일, 음악교육과 1월 23~24일에 진행된다.
전체 정시지원자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 6일 오후 2시이며, 등록 기간은 2월 7~13일 오후 4시까지다. 추가합격자 발표는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이승욱 기자 gun2023@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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