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군살 뺐다' 조직·경영진 슬림화

조직 개편 단행 4개 부문·임원 6명으로 축소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군살을 빼고 조직을 축소했다. 11개 부문을 4개 부문으로 축소하고 임원진도 10명에서 6명으로 줄였다. 부문장과 파트장에는 기존 인력을 재배치해 안정을 꾀했다.

19일 신한금융은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사장단과 지사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2024년 조직개편에 따라 현재 신한금융지주회사의 11개 부문은 △그룹전략부문 △그룹재무부문 △그룹운영부문 △그룹소비자부문 등 4개 부문으로 통합했다. 부문 내에는 파트 조직을 신설한다.

신한금융은 기존에 개별 기능 단위로 세분화 돼 있던 조직 체계를 유사 영역별로 통합했다.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등 보다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말 임기 만료 대상이었던 경영진 중 이인균 그룹운영본부장,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이 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각각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했다.

디지털파트장은 대고객 접점 확대와 현장 실행력 강화를 위해 신한은행과 겸직으로 운영된다.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 및 C&C 출신의 현 신한은행 김준환 디지털혁신단장을 선임했고,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현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을 재선임했다.

그룹재무부문장에는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에는 김지온 신한은행 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신한금융 측은 세대교체 및 지주회사 경영진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경영진 인사 또한 지주회사와 방향을 같이 해 위기 대응 역량 및 현장 영업력 강화, 조직·기능 효율화와 영역별 전문성 강화 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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