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표적에 '탕탕'…북한 도발에 한미 특수전 훈련 공개
[앵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한미는 연합특수작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례적으로 훈련 장면을 공개했는데요.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 훈련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신중하게 건물로 진입합니다.
문 너머로 사람 형태의 표적이 눈에 들어오자 즉시 방아쇠를 당겨 표적을 제거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특수전 부대가 한반도 모처에서 연합특수작전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훈련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발사한 지난 18일 시작됐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특수전 부대의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한미 특수전부대가 대테러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숙달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연합훈련 관련 내용입니다. 북한의 도발 관련해서 정기적인 훈련이지만 공개한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특수전부대 정예 요원들이 참여해 양측 특수전 부대 간 전투사격, 핵심지역 내부 소탕 전술 등 특수작전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주한미군도 미 특수작전사령부의 그린베레와 네이비실이 대한민국 특전사 등과 함께 연합훈련에 참가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건물을 급습해 사람 형태의 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훈련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유사시 북한 수뇌부 제거작전, 이른바 '참수작전'에 대비한 훈련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MBN에 출연해 참수작전 훈련 관련 질문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승욱입니다.
#한미특수작전 #참수작전 #북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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