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설악산에서 실종된 산악회원 2명 숨진 채 발견

강원도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을 하는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눈이 내린 지난 주말 설악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산악회 회원 2명이 하루 간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19일 오전 11시15분께 설악산 신선봉 인근에서 숨진 ㄱ(41)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1시께 ㄱ씨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5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ㄴ(56)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지난 16일 가족으로부터 “외설악에 등산을 갔는데 연락이 두절됐다”며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회로텔레비전을 확인한 결과 ㄱ씨가 지난 16일 오전 6시10분께 고성군 토성면의 한 주차장에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이 일대를 수색해왔다. 경찰은 같은 산악회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