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기업가·다문화 여성변호사 등 MZ세대 중심 8명 영입

안채원 2023. 12. 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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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19일 '국민 추천'을 받은 내년 총선 후보 인재 8명을 영입했다.

당 홈페이지를 통해 총선 인재를 모집하는 '국민추전체'로 선발된 이들은 농업·과학기술·다문화·사회적기업·문화 등 분야 전문가들로, 8명 중 5명이 MZ세대로 분류되는 1980~1990년대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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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1980∼90년대생…"2030 선택 받기 위해선 변해야"
탈북자 출신 김금혁 정책보좌관·호준석 전 앵커도 이름 올려
국민의힘, MZ세대 중심 총선 영입 인재 9명 발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행사를 열고 에너지, 환경, 기업, 언론 등의 분야에서 영입한 인재 9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최수진, 채상미, 정혜림, 심성훈, 호준석, 윤도현, 공지연, 김금혁, 임형준 씨. 2023.12.19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19일 '국민 추천'을 받은 내년 총선 후보 인재 8명을 영입했다.

당 홈페이지를 통해 총선 인재를 모집하는 '국민추전체'로 선발된 이들은 농업·과학기술·다문화·사회적기업·문화 등 분야 전문가들로, 8명 중 5명이 MZ세대로 분류되는 1980~1990년대생이다.

영입 인재에는 탈북민 출신 김금혁(32)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 심성훈(28) 사회적 기업 패밀리파머스 대표, 다문화가정 출신 공지연(30) 법무법인 소울 파트너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정혜림(31)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 펠로우는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임형준(43) 머신러닝 기반 농업 스타트업 네토그린 대표는 농업 분야 전문가로 영입됐다.

과학·IT 분야에서는 채상미(46)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최수진(55) 파노르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언론 분야에서는 호준석(54) 전 YTN 앵커가 추천됐다.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국민인재 토크 콘서트-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인재들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지난 8일 영입된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도 함께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어느 정도 기반이 구축되신 분들과 달리. 30∼40대 초반이신 분들이 이런 기회(토크콘서트)를 통해 공적 영역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영입 인재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쓴소리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심상훈 대표는 최근 사회적경제 및 연구개발(R&D)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점에 대해 "창업 영위하고 있는 분들에게 크나큰 날벼락인 소식이었다"며 "예산 삭감 전에 어떤 대안이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많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정혜림 펠로우는 "국민의힘 2030 지지율이 30% 내외 정도라고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2030 유권자 선택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변화와 의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금혁 정책보좌관은 "국민의힘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며 "그러기 위해선 더 이상의 실수를 멈추고 이제는 정말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호준석 전 앵커는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것들 많다고 생각한다. 방향과 정책은 옳지만, 태도나 방식이나 소통에서 고쳐야 할 것들이 많다"며 "바른 소리를 싸가지 있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인재영입위는 공지연 변호사가 과거 '친지 강간 사건'을 변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관련 "본인 확인 후 전체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될 시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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