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만만X유쾌발랄'MZ국대들,피할수 없는 무적해병대 훈련 "즐겼다"

전영지 2023. 12. 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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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코리아 캠프' 2일차, 내년 파리올림픽을 준비중인 'MZ세대' 국가대표들은 해병대 훈련도 진심으로 즐겼다.

대한체육회는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진행하는 '원 팀 코리아 캠프' 2일차를 맞아 호미곶 해맞이 및 2024 파리하계올림픽 다짐,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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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원팀 코리아 캠프' 2일차, 내년 파리올림픽을 준비중인 'MZ세대' 국가대표들은 해병대 훈련도 진심으로 즐겼다.

대한체육회는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진행하는 '원 팀 코리아 캠프' 2일차를 맞아 호미곶 해맞이 및 2024 파리하계올림픽 다짐,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새벽 기상한 팀 코리아 국가대표들은 오전 7시 포항 호미곶에 모여 일출을 바라보며 파리2024를 향한 각자의 소망을 빌었다. '어펜져스' 펜싱 국대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여자체조 여서정, 양궁 강채영, 최미선과 근대5종 전웅태, 육상 '스마일 점퍼' 우상혁 등이 대표로 파리올림픽을 향한 결의와 다짐을 전했고 동료 선후배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오전 훈련은 지원자에 한해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인 이함훈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 체험, 소형고무보트(IBS) 체험 등을 진행했다. 진천선수촌에서 군대 못지 않게 치열한 훈련을 이 악물고 견뎌내온 국가대표 올림피언들의 정신력은 해병대 못지 않게 강했다. 도쿄올림픽 체조 동메달리스트 여서정,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동메달리스트 김수현 등 여자 국대들은 수영장에서 이함, 입수훈련을 자원, "파리 가즈아!" "금메달 내꺼다!" 등을 외치며 물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진짜사나이' 등 방송을 통해 '아수라교관'으로 이름 높은 이정구 교관의 "베리굿!" 한마디는 국가대표들의 승부욕을 북돋웠다. 숙소에서 자발적으로 군가를 연습한 일부 여자 국가대표들은 호미곶에서 '팔각모 사나이'를 열창하기도 했다.

2일차를 맞은 선수들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전해온 인터뷰에서 이번 캠프에 대해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현역 레전드 구본길과 펜싱대표팀은 해병대 258기 출신 최신원 회장과 함께 이미 수차례 해병대 5박6일 훈련을 경험한 베테랑. 이날 훈련 후 인터뷰에서 구본길은 "펜싱만이 아닌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같이 와서 파리올림픽 전에 결의를 다질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리올림픽은 '무적해병' 정신으로 꼭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도 에이스 김하윤은 "캠프에서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면서 "이번 캠프에 와서 좀 더 강인한 체력과 승부욕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를 통해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양궁 에이스 강채영, 최미선은 "캠프에 오게 돼서 뜻깊고, 남은 훈련이 기대된다. 파리올림픽 전에 정신무장을 하고 돌아가서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해병대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여자 양궁 최초의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은 해병대와의 합동 구보로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20일 수료식을 끝으로 캠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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