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 ‘제물포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이현준 기자 2023. 12. 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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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조감도./ 뉴스1

인천시가 인천항 내항을 포함한 인천 중구 일대를 ‘가칭 제물포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인천항 내항과 월미도 등 중구 일대 880만㎥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어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인천시는 2026년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인천항 내항과 침체한 중구, 동구 일대를 재탄생시키겠다며 인천시가 추진 중인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다. 원도심의 도시경쟁력을 회복시키고, 사람과 기업, 투자가 몰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기본 취지다.

인천시는 이날 공개한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등 4개 분야의 65개 사업을 담았다.

원도심 분야에선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발 KTX, 인천순환선 등 철도망과 원도심순환도로, 제4경인고속도로 등을 조성해 ‘제물포형 10분 생활권’을 구축한다. 또 동인천역과 인천역 복합개발사업 등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중구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오큘러스 타워와 미래형 문화·예술 공간 큐브(K-ube)를 건립하고, 내년 본격 가동되는 문화복합시설 상상플랫폼과 개항장 거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경제 분야에선 가칭 제물포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소재, 부품, 장비 등 뿌리산업 성장, 모빌리티, 마리나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내항 1·8부두 개발사업을 비롯해, 내항을 수변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해양식물원, 마리나 등 조성사업은 내항 개발 분야 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내항 1·8부두 개발, 인천역·동인천역 복합개발 등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내항 2·3·6부두와 큐브 개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철도망과 마리나 시설 등은 2040년까지 갖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항 내항은 1974년 개장해 운영됐지만, 인천 신항과 북항 등 다른 항만 시설이 들어서면서 물류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 .

중구와 동구 등 내항 주변 원도심 지역도 인구유출 등으로 침체돼 있는 실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0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제물포가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제물포 르네상스 성공을 위한 ‘제물포 세일즈’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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