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9개 계열사 대표 전원 연임… 중장기 책임경영 추진

김유진 기자 2023. 12. 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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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임기 만료를 앞둔 9개 계열사 사장단 전원의 연임을 결정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 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며 "위기 속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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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회장 “전쟁 중 장수 안 바꿔”
지주 조직 부문 11개→4개 축소
지주 경영진 현재 10명→6명 줄어
신한금융지주 본점./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임기 만료를 앞둔 9개 계열사 사장단 전원의 연임을 결정했다. 금융권을 둘러싼 위기가 심화되자 최고경영자(CEO) 교체 대신 검증된 CEO의 연임을 추진해 책임경영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9개 자회사의 사장단을 전원 연임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 예측 불가능한 잠재적 리스크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일선 자회사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기초체력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각 자회사의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검증된 CEO를 중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 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며 “위기 속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신한금융그룹 제공

연임이 추천된 CEO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이다.

특히 김상태 사장과 조재민 사장은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2년의 임기를 부여 받았다. 단기적 성과 추구를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자경위에서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기존 11개 부문을 ▲그룹전략부문 ▲그룹재무부문 ▲그룹운영부문 ▲그룹소비자보호부문 등 4개 부문으로 통합하는 2024년도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부문 내에는 파트 조직을 신설한다. 신한금융지주는 기존에 개별 기능 단위로 세분화된 조직 체계를 유사 영역별로 통합 및 슬림화하고, 협업 강화 및 의사결정 속도 제고 등 소통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회사 경영진은 현재 10명에서 6명으로 축소된다. 신한금융은 또한 부문장과 파트장에는 직위에 관계없이 영역별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자를 배치해 직위가 아닌 직무 중심의 경영진 운영 및 상호간 수평적 문화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대교체 및 지주회사 경영진 다양성 강화 관점에서 신한금융지주 천상영 본부장이 그룹재무부문장으로, 신한은행 김지온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또한, 올해 임기 만료 대상 경영진 가운데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이 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각각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

아울러 대고객 접점 확대와 현장 실행력 강화를 위해 신한은행과 겸직으로 운영될 예정인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 및 SK C&C 출신의 신한은행 김준환 디지털혁신단장이 신규 선임됐으며,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現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이 재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 경영진 인사 또한 지주회사와 방향을 같이 해 위기대응 역량 및 현장 영업력 강화, 조직·기능 효율화와 영역별 전문성 강화 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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