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HMM 배당 줄일 것, 실적회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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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8위 해운사 HMM을 품게 된 김홍국 하림 회장이 SBS Biz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금 조달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인수 자금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며 HMM 배당은 오히려 대폭 낮추고 양재동 물류단지 부지도 절대 안 판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림이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부지입니다.
8만 6천여㎡ 규모로 총사업비가 6조 원대에 달합니다.
6조 4천억 원의 HMM을 품기 위해 이 부지를 팔 것이란 시각에 대해 김홍국 회장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김홍국 / 하림그룹 회장 : 어떤 사람은 (양재 물류단지를) 팔라고 오기도 하고, 그것(매각 가능성)은 1%도 없는 얘기인데 완전 사실무근이죠, 완전.]
배당금 때문에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영구채의 주식 전환 유예를 요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오히려 배당금을 줄일 생각이라며, HMM의 실적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홍국 / 하림그룹 회장 : 시비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해명을) 안 한 것뿐이지 저희는 배당은 대폭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황일 때 배당하던 것보다 대폭 줄이지 않으면 불황 때 회사가 약해져서 안 돼요. 그건 기본입니다 기본.]
영구채 전환 유예의 가장 큰 이유는 주식이 대량 풀려 가격이 폭락할 경우 소액주주의 피해가 우려되는 점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회장은 HMM 인수를 통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홍국 / 하림그룹 회장 : 세계 5위 이내의 해운 그룹을 만들어서 우리나라 해운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키워내는 이런 꿈이 있어요.]
내년 상반기 본계약서에 사인하게 되면 하림은 재계 13위 종합 물류기업에 올라서게 됩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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