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기부천사' 현금 5925만원 상자 두고 사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말 어려운 이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온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선행을 이어가면서 이같은 말을 남겼다.
경남모금회는 이 기부자를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모금회는 올해 익명의 기부천사가 전해 온 성금을 그의 뜻에 따라 도내 영세 무료급식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년간 누적 기부액 6억 1200만원…2017년부터 매년 거액 기부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내년에는 우리 이웃들의 어르신들이 옛날처럼 배고픔과 고독사가 없길 기도 드린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말 어려운 이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온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선행을 이어가면서 이같은 말을 남겼다.
19일 경남시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남모금회 모금국으로 발신자 표시가 제한된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성금을 사무국 앞에 두고 갈테니 잘 챙겨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화를 받은 모금회 직원은 사무국 앞에 비치된 모금함 옆에서 현금 5925만 6320원이 든 상자와 기부자의 손 편지를 발견했다.
손편지에는 "전쟁과 보릿고개를 겪으며 가난과 희생으로 현재 풍요함의 밑거름이 되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며 "1년간 모은 적금을 보낸다. 영세한 무료 급식소에 성금이 전달돼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배고픔과 고독사가 없기를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경남모금회는 이 기부자를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매번 발신자 표시 제한이 된 전화로 기부를 알리는 점과 손편지의 필체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말 거액의 이웃돕기 성금을 보내왔다. 또 재해·재난 등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성금과 손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도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를 위해 300만원을 기탁하고 7월에는 호우피해 성금 500만원을 보내는 등 올해에만 3번째 기부다.
지난 7년간 익명의 기부천사가 보내온 누적 기부금만 6억 1200만원에 달한다.
경남모금회는 올해 익명의 기부천사가 전해 온 성금을 그의 뜻에 따라 도내 영세 무료급식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신 익명의 나눔천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을 받들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