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장시간 근로국가라는 건 통계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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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장시간 근로국가'라는 오명을 쓴 것은 '통계의 함정'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간 근로시간의 국가 간 비교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은 자영업자 비중이 크고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작아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이 길게 집계된다고 밝혔다.
KDI는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할 때 해당 국가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0시간 안팎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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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장시간 근로국가’라는 오명을 쓴 것은 ‘통계의 함정’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간 근로시간의 국가 간 비교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은 자영업자 비중이 크고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작아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이 길게 집계된다고 밝혔다.
OECD 통계는 모든 취업자의 평균 근로시간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 주 30시간 미만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 등에 따라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이 길거나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KDI는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할 때 해당 국가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0시간 안팎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1%포인트 높아지면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약 9시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KDI는 모든 국가의 취업 형태 구성이 동일하다는 전제로 근로시간을 다시 계산했다. 그 결과 한국과 OECD 30개국 평균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 차이는 181시간(한국 1829시간, OECD 30개국 평균 1648시간)으로, 국가별 취업 형태 조정 전 격차인 264시간(2021년 기준 한국 1910시간, OECD 30개국 평균 1646시간)보다 약 31% 감소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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