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美큐빅에 1조3000억 폴리실리콘 공급

자회사 OCIM 공급계약 체결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오른쪽)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열린 장기공급계약 체결식에서 프랭크 반 미엘로 큐빅PV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OCI홀딩스 제공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이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 큐빅PV에 10억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

OCIM과 큐빅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OCIM이 2025~2033년까지 8년간 1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큐빅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인적 분할 후 첫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OCIM은 현재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3만5000t 규모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 중이다. 이번 큐빅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OCIM은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고품질 제품 생산 역량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안정적인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형성에 매우 중요한 웨이퍼 생산을 위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양사의 파트너십이 큰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 큐빅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돼 OCIM에서 생산한 고품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면밀하고 효율적인 가격 및 공급 정책 등을 통해 시장 리더십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