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메이저리거 이정후의 인연들…차두리도 있네

홍지용 기자 2023. 12. 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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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2세라 힘들지? 주저 앉으면 안 돼" 따뜻한 격려 재조명
1500억 원 이르는
한국 선수 최고액 계약

데뷔도 안 했는데, 올스타에 비견되는
'All-MLB Team' 잠재 후보로 ('MLB닷컴')

순식간에 미국 홀린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성공한 야구선수 2세", "부전자전"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정후에게는
잘 나갔던(?) 아버지가 압박이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2021년 '아는 형님')]
"엄청나게 부담스러웠고 학창 시절까지가 힘들었지 사실."

[이종범/전 야구 코치 (2021년 '아는 형님')]
"다른 종목을 하면 훨씬 내 후광도 피하고 운동을 할 수 있는데"
"굳이 또 야구를 한다고 하니까…"

아버지는 야구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지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야구적으로 배운 건 없고요. 아버지한테는 인성이라든지 좋은 사람으로서 클 수 있는…"

레전드 2세라서 겪은
계속되는 비교

그로 인해 떠안은 '부담감'

이때 이정후를 잡아준
또 다른 레전드 2세

바로 차범근의 아들
차두리

[이종범/전 야구 코치 (2021년 '아는 형님')]
"정후야 나는 네 얼굴, 눈빛 보면 다 알아. 너 힘들지? 2세로 사는 거…"
"참고 이겨내야지, 너 여기서 주저 앉으면 안 된다고 (차)두리가 얘기해줬대."

2002년 월드컵 4강과 함께 한
차두리

그러나 '차범근의 아들'로 불리며
감내해야 했던 마음 고생

은퇴 직전
솔직한 고백도

[차두리/전 축구 선수 (2015년 4월)]
"아버지 명성에 도전했던 거 같아요, 축구하는 내내."
"이놈의 축구를 아무리 잘해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버지의) 근처도 못 가니까."

차두리의 한 마디가
이정후에게는 '위로'이자 '격려'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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