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자전거로 출퇴근' 김재욱 칠곡군수 "주민들과 소통하기 좋죠"
[앵커]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곳이죠.
경북 칠곡군이 호국 정신을 이어가며 호국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도 살릴 계획입니다.
한편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유쾌한 도전에도 눈길이 모아지는데요. 이 시간 김재욱 군수 모시고 칠곡군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재욱 / 칠곡군수]
반갑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군수께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신다고요. 관용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재욱 / 칠곡군수]
저는 한 20여년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또 칠곡군에 와서 보니까 낙동강 종주 자전거 도로가 잘 구비되어 있어서 아침 첫 출발은 자전거로 시작을 합니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게 되면 출근하는 길에 많은 주민들도 만나고 또 자동차와는 달리 속도와 또 눈높이가 달라지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면 많은 우리 칠곡군의 문제점도 보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 소통하게 되는 아주 좋은 기회여서 오늘 아침 영하 3도인데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아주 끄떡없었습니다.
[앵커]
대단하신데 제가 또 이 칠곡군 하면 기억나는 게 군 복무 당시 다부동전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관련해서 칠곡군도 또 호국 마케팅에 나선다고 들었는데 내용 좀 직접 설명해 주시죠.
[김재욱 / 칠곡군수]
잘 아시다시피 저희 칠곡군은 6.25전쟁 낙동강 전선의 아주 격전지였습니다.
이때까지는 저희 칠곡군에서는 그러한 역사적 사실과 여러 가지 전적 기념지를 중심으로 교육이라든지 아니면 평화의 어떤 중요성을 일깨우는 어떤 많은 역할들을 해 왔는데 사실 이것이 우리 지역 경제와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취임하고부터는 원도심과의 연계가 되는 축제를 구상해 왔는데, 마침 올해 제10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서 약 35만 명의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또 원도심과 연계해서 경제적으로 큰 효과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흥행과 또 경제성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저희 다부동전쟁기념관에는 백선엽 장군과 또 우리 6.25 당시 한미 두 분 대통령을 모시는 동상을 저희가 건립해서 지금 1년이 채 안 됐는데도 예년에 비해서 한 5배 이상 많은 방문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통해서도 우리 칠곡의 새로운 관광과 경제의 어떤 모멘텀으로 삼아서 칠곡 발전의 어떤 원동력으로 삼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칠곡군의 할머니들도 유명합니다. 할매 글꼴을 만들고 래퍼 그룹까지 만들어서 지역 축제도 나갔다고요? 어떻게 반응이 옵니까? 좀 반응이 어떻습니까?
[김재욱 / 칠곡군수]
저희 칠곡 할머니들이 굉장히 지금 전국적으로 핫합니다. 칠곡을 아시는 분들은 칠곡 할머니들을 아시는데, 이 할머니들이 정기 교육을 통해서 한글을 깨치지 못했어요.
그래서 각 마을마다 있는 학당, 서당을 통해서 한글을 깨치고서 이 깨치는 한글을 가지고 시도 쓰시고 또 영화도 만들어서 영화에 출연도 하시고, 또 뭐 갖가지 활동들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서체를 만든 거였는데, 그 서체가 우리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 작년에 쓰였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알게 되어서 대통령실도 방문해서 자랑을 많이 했습니다.
또 대통령님께서 굉장히 격려해 주시고 기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하나의 저희 큰 문화적 자산인데요.
최근에는 할머니들이 래퍼가 되어서 칠곡의 몇몇 개, 저 화면 보시는 것처럼 래퍼팀들이 배틀도 하고, 또 부산엑스포 홍보 캠페인도 제작도 하고, 이게 총리님 개인 SNS에 올라가는 그런 여러 가지 화제들도 많이 낳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할머니들이 어떤 칠곡이 가진 자산인데 할머니들이 이용한 어떤 농산물 홍보 브랜드도 제작해서 경제에 좀 도움이 될까,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고요. 또 대통령께 가서 우리가 약속받은 칠곡할매문학관도 건립을 해서 우리 할머니들의 문화적 유산, 그다음에 여러 가지 활동 공연도 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할머니들이 앞으로 멋진 도전들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저희도 계속 지원할 작정입니다.
[앵커]
저희도 계속해서 응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칠곡군과 관련해서 호국 또 그리고 할머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 또 이와 함께 벌꿀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꿀에 대해서도 군대에서도 좀 소개를 해 주시죠.
[김재욱 / 칠곡군수]
저희 칠곡군 지천면 신동에는 전국 최대의 아카시나무 군락지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아카시아꿀이 많이 알려지게 되는데 그래서 2008년도에 최초로 양봉 특구로 우리 칠곡군이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생산된 고품질의 꿀로 허니밤이라는 제품도 만들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또 꿀벌나라 테마공원도 만들어서 과학관처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아주 연중 끊임없이 찾아와서 견학도 하고 벌꿀 체험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칠곡에서는 이러한 이걸 가지고 다양한 어떤 볼거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산업적으로도 활용할 여러 가지 어떤 부가되는 상품, 꿀벌 맥주라든지 여러 가지 꿀벌 와인들, 이런 것도 구상을 하고 있고요.
또 이것을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 경부선 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 양봉 체험관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시면 꿀벌의 어떤 생태도 알 수 있고, 또 이렇게 꿀도 맛볼 수 있어서 우리 앞으로 칠곡이 꿀벌로 더욱더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한번 경부선 타고 오실 때는 칠곡휴게소 상행선입니다. 들러서 한번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교부세 감소로 많은 지자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칠곡군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를 했다고요? 비결이 뭡니까?
[김재욱 / 칠곡군수]
교부세 감소가 되는 여러 가지 뉴스들이 나오고 있어서 다들 걱정이 많은데, 그렇지만 저희들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 군정을 맡으면서 세일즈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던 것처럼 대통령실, 중앙부처, 경상북도 가리지 않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칠곡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업들에 대한 당위성도 설명해 드리고 당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칠곡할매문학관을 위해서는 저희가 한 10번은 서울을 방문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또 이렇게 애타게 이야기하면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우리 예산 확보를 위해서 전국에 아주 유일하게 공모사업팀을 부서에 신설을 했습니다. 이 공모사업팀을 통해서 여러 가지 공모 사업에 저희가 도전을 했고 많은 성과들을 얻었는데, 2023년 올해에는 41건에 약 480억 원의 공모 사업 실적을 달성해서 굉장히 우리 내년 살림에, 또 내년 칠곡군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깝게는 법정 문화 도시 또 농촌 협약 공모 사업에 선정이 되어서 칠곡군이 큰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또 230억 원 규모의 첨단 농기계 실증 리팩토리 사업이라든지, 또 890억 원 규모의 주한미군 주변 지역 공여 사업 발전 종합 계획에도 선정이 돼서 아마 칠곡이 앞으로는 교부세 감소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원을 확보하고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되는 어떤 기반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군수께서 교육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거든요. 관련해서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도 좀 소개해 주시죠.
[김재욱 / 칠곡군수]
우리 칠곡의 미래는 칠곡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저는 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밑거름이라고 하죠. 잎이나 열매에는 밑거름을 주는 게 아니고 바로 뿌리에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교육에 아주 많은 관심도 두고 있고 아울러서 예산도 저희들이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교과 중심의 중점 학교에 우리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선정이 되어서 학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차츰차츰 명성이 알려지면 아마 다른 지역에서도 칠곡 교육의 우수성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많이들 오실 걸로 예상이 됩니다.
또 칠곡이 사실은 작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외지에 있지만 또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하여튼 수능 강의 같은 것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들이 군청에서 별도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거든요.
아마 이러한 것들이 조금 되면 아마 정주 여건의 완성은 교육에 있다고 보는데 아마 교육을 통해서 우리 칠곡이 한번 더, 한 단계를 더 뛰어넘는 아주 멋진 도시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욱 칠곡군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재욱 / 칠곡군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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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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