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장나라 VS 박호선, 처음 만난 두 사람의 팽팽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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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와 박호산이 팽팽하게 맞선 ‘신경전 맞대면’을 통해 살얼음판 긴장감을 일으킨다.

오는 30일 첫 방송될 새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장나라는 ‘나의 해피엔드’에서 각각 매년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생활가구 브랜드 <드레브>의 대표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자수성가 CEO 서재원 역을, 박호산은 전직 강력계 형사였지만 현재는 보험조사관을 하고 있는 남태주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장나라와 박호산이 날카로운 탐색을 가동시킨 ‘눈빛 대치 첫 만남’이 포착돼 불안함을 드높인다. 극 중 서재원(장나라)이 <드레브> 매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보고를 받으며 둘러보던 중 갑자기 남태주(박호산)가 불쑥 다가오는 장면. 남태주는 서재원을 불러 세운 후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고 서재원은 남태주의 행동에 당혹감을 드러낸다.

서재원은 남태주의 명함을 살피며 의구심이 가득한 눈으로 시선을 고정시킨 반면 남태주는 무표정한 얼굴로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 서재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 속 두 사람의 눈빛이 서로를 향해 날카롭게 빛나면서, 남태주가 서재원에게 건넨 말은 무엇일지, 서재원이 당황하는 이유는 어떤 것일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박호산은 ‘살얼음판 눈빛 대치’ 장면을 촬영하며 ‘연기 고수’만이 가능한, 명품 연기로 현장을 들끓게 했다. 처음 만나 상대를 예리하게 탐색하는 서재원과 남태주의 감정선을 제대로 끌어내기 위해 장면에 대해 논의를 거듭하는가 하면,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컷에서도 대사를 꼼꼼하게 읊어주는 등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터트렸다. 이로 인해 서재원에 대한 질문이 터져 나온 남태주와 남태주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서재원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이 실감나게 표현됐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장나라와 박호산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엮이게 될지 의심스런 포문을 여는 장면”이라며 “두 사람의 살벌하고 팽팽한 신경전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서재원과 남태주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새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오는 12월 30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