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트랙터, 튀르키예 판로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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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이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 기반을 구축한다.
19일 대동에 따르면 튀르키에 아랄(Aral) 그룹과 오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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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이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 기반을 구축한다.
19일 대동에 따르면 튀르키에 아랄(Aral) 그룹과 오는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지난해 대동 매출의 약 24% 규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튀르키에는 인도, 북미, 중국에 이어 트랙터 단일 시장으로 세계 4위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5만4000대에서 지난해 약 6만8000대로 25%가량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중 61~140마력 중대형 트랙터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 토종 농기계 제조사와 일본, 유럽, 미국 등의 다국적 농기계 제조사 등 약 20개의 트랙터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아랄 그룹은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젠에서 건설 및 수입차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망이 밝은 농기계 분야를 미래 사업을 정하고, 북미와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동의 카이오티(KIOTI) 제품을 현지 보급하길 희망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대동은 유럽에 판매 중인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 스테이지5 인증을 받은 20~140마력대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아랄 그룹에 공급한다. 회사는 높은 가격 경쟁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아랄 그룹과 마케팅, 서비스, 상품 개발 등 다각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동은 3년 내 현지에 30~40개 딜러망을 구축하고 최소 3% 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3000대 이상의 트랙터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준식 대동 커스터머비즈 부문장은 "대동의 트랙터는 북미·유럽에서 환경 규제 충족 뿐 아니라 가격, 품질, 성능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 가능하기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여러 이점들을 잘 살린다면 리딩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시장을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하나씩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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