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금통위원, 물가 불안에 긴축 유지" 발언

이미선 2023. 12. 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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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동결(3.50%)한 가운데, 대다수 위원들은 물가와 가계부채 등을 이유로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은이 19일 공개한 '2023년 제 22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11월 30일 개최)에 따르면 한 위원은 "근원물가가 더디게 둔화하고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앞으로 국내외 경기동향, 가계부채·부동산 PF 등 금융안정 상황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내용 등을 살펴보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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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동결(3.50%)한 가운데, 대다수 위원들은 물가와 가계부채 등을 이유로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은이 19일 공개한 '2023년 제 22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11월 30일 개최)에 따르면 한 위원은 "근원물가가 더디게 둔화하고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앞으로 국내외 경기동향, 가계부채·부동산 PF 등 금융안정 상황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내용 등을 살펴보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도 "고금리 여건에서도 가계와 기업의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크로 레버리지(차입)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가계대출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 때문에 최근 정책 대출상품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가계부채의 위험관리를 위해 정책 대출의 경우에도 차주의 상환능력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대출 규모를 결정하는 일반적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위원은 "물가 경로가 현재 예상 경로보다 상회하고 목표수준대로의 안착이 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추가 긴축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위원은 현재의 긴축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고금리 정책의 성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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