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안보협력 새 시대"
임보라 앵커>
한미일 3국이 오늘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한반도와 인태지역 내 3자 안보협력이 새 시대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오늘(19일) 오전 9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최근 실시한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다" 며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한미일이 새로운 시스템을 토대로 24시간 상시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한미, 미일 양자간에만 미사일 정보 공유가 이뤄졌는데 이제 한미일 3국간에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한미일 공유 정보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로 국한되는데, 발사 추정지점, 비행 궤적과 미사일 종류, 탄착 지점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미사일 발사 징후 등 사전정보는 공유되지 않습니다.
3국은 내년부터 시행될 다년간 3자훈련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앞으로 2년간 3자 훈련을 정례화하고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에 비정기적으로 시행해오던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포함했다" 면서 "림팩, 퍼시픽 뱅가드 훈련 등 기존에 3국이 참가해왔던 다자 훈련들도 포함해 반영했다" 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을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역사적인 2023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와 2022 프놈펜 정상회의에 이어 오늘의 협력성과는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주도하는 3국 안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지난 8월)
"지난 11월 프놈펜 정상회의 시에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될 것이며, 이는 3국의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입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체계가 가동되고, 3자 훈련계획이 수립되면서 한반도와 인태지역 내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홍성주 / 영상편집: 박설아)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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