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국민의힘 영입 인사들 “與, 한 사람 리더십에 기대지 말고 위기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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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외부 인사들이 "당이 달라져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변화를 주문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토크콘서트 후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히 그런 것도 고려하고 모셔 오게 됐다"면서 "같은 환경에서 경쟁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게 합리적일지 몰라도 선거에서는 그 지역 유권자들, 지역 주민의 이익을,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분을 (모셔야 한다) 이런 트랙을 통해 기회를 드리는 게 국민 전체와 지역에 이득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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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문제 등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한 청년들의 민의를 살펴봐야 총선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심성훈 패밀리파머스·가치임팩트 대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외부 인사들이 “당이 달라져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변화를 주문했다. 인재영입위는 19일 탈북민 출신 김 보좌관(32)과 청년 창업가인 심 대표(28)를 비롯해 채상미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46), 최수진 파노르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55), 호준석 전 YTN 앵커(54), 공지연 법무법인 소울 파트너변호사(30), 정혜림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 펠로우(31),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43) 등 8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입한 인사들의 절반이 1990년대생인 ‘MZ세대’다.
김 보좌관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패하면 한두 석을 잃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란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나름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소구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발언과 행동, 정책으로 승부를 봤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입당 배경에 대해 “‘개딸’(개혁의 딸)이라든가 우상화라든가, 자유의 가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정치 행태가 ‘뉴노멀’로 자리 잡는 걸 보면서 이대로 가다간 정말 자유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꼭 당선되길 바란다기보다는, 그런 점에서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탈북 후 2012년 한국에 입국한 김 보좌관은 “나는 북한에서 90년대 이후 태어난 장마당 세대”라며 “북한에서도 사상적 이탈이나 김정은 체제에 대한 반항과 같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세대인 만큼 한국에서도 큰 변화를 주도하는 MZ세대를 대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시 MZ세대인 심 대표는 “아직은 여야 모두 누가 더 유리하거나 불리하거나 하진 않는 상황인 것 같다”며 “자립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청년들의 민의를 살피고,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줄 정책들을 많이 선보인다면 총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호 전 앵커도 통화에서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겸손하고 진솔한 국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며 정부·여당의 태도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게 민생이지 않나. 어려운 민생회복을 위한 구체적 시간표와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며 “지금은 구체적인 설명과 친절한 자세가 부족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호 전 앵커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구로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재영입위는 이날 오후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를 통해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소개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토크콘서트 후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히 그런 것도 고려하고 모셔 오게 됐다”면서 “같은 환경에서 경쟁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게 합리적일지 몰라도 선거에서는 그 지역 유권자들, 지역 주민의 이익을,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분을 (모셔야 한다) 이런 트랙을 통해 기회를 드리는 게 국민 전체와 지역에 이득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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