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 “전 여친, 만남 1회당 200만원 스폰女” 주장→또 파국 [종합]
웅이 법률대리인(어텐션 법률사무소 이용익 변호사)은 18일 유튜브 채널 ‘웅이’ 커뮤니티에 “웅이는 유튜브 시작 이후에 많은 구독자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발생한 사건(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어떻게 사과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대처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웅이의 무단 침입 및 폭행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처벌받아 마땅한 행위다. 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웅이는 이번 사건이 온전히 자신의 미성숙함으로 인해 발생했음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부족하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 여자친구 폭행 사실 등을 인정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녹취록으로 공개된 성인으로서 미성숙한 발언에 대해서도 웅이는 전 연인인 A 씨에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웅이는 부족한 자신을 좋아해준 구독자들에게도 여러 번 큰 실망감을 안긴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못하고, 유튜브 활동을 강행하는 등 미숙한 대처를 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웅이는 유튜브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뜻 반성과 사과를 전하는 듯하다. 하지만 입장문 핵심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A 씨 사생활이 그것. 웅이 법률대리인은 A 씨 사생활을 서술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연애할 당시, 웅이는 A 씨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사랑했다. 그런데 A 씨가 현재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월세 500만 원짜리 최고가 고급 오피스텔이 40대 병원장(압구정 대형 피부과의·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부터 스폰받은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만남 1회당 200만 원’ 스폰 조건과 수개월에 걸쳐서 40대 스폰남과 주고받은 문자 대화 내역(만남 장소, 성관계 암시, 남성 신상 등)까지 확인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A 씨 사생활을 폭로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웅이는 A 씨가 자신을 속여왔다는 사실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으나,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많은 추억을 쌓아온 연인 A 씨에게 연민 또한 들게 됐다. 실제로 웅이는 A 씨에게 “A 야, 스폰 같은 것 받으면서 네 인생을 낭비하지 마.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때까지 내가 도와줄게”라며, 절박한 마음으로 월세 500만 원과 생활비 수백만 원을 수 차례 마련해주기도 했다. 물론 웅이도 연인 관계를 지속할 수 없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사랑했던 연인인 A 씨가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웅이의 이러한 지지와 지원에도, A 씨의 스폰받는 행위는 계속됐다. 뿐만 아니라 A 씨가 원래 나이인 33살보다 7살 적은 26살로 속였던 점과 오랜 기간 무직 상태임에도 7000만 원 가량의 벤츠 차량을 유지·운행하였던 점, 유명 백화점 최고 등급 VIP 고객(연간 구매금액 1억 원 이상)이었던 점 등 여러 석연치 않은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웅이와 A 씨 사이 신뢰 관계는 완전히 파탄이 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폭행 등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폭행 이유를 설명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그런데 A 씨는 폭행 혐의 외에도, 전혀 뜬금 없는 허위 사실인 강간상해, 강제추행, 불법 촬영(성폭력처벌법 위반)이라는 죄명으로 웅이를 고소하겠다며 협박했다. 특히 웅이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합의금으로 2억 원을 수개월에 걸쳐 요구했다. 이렇게 허위 사실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것은 형법상 공갈죄(협박죄)에 해당한다. 웅이가 이를 거절하자 A 씨는 실제로 전혀 사실무근인 죄명들로 웅이를 고소했다. 동시에 A 씨는 전화 녹취록과 “웅이가 먼저 8000만 원을 준다고 하면서 합의를 종용했다”는 식으로 자극적인 허위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는 등 이른바 언론 플레이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경찰은 지난 7월 19일 폭행 사건(재판 진행 중) 외에 강간상해, 강제추행, 불법 촬영에 대해 전혀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전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본 변호인은 A 씨에 대해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엄벌을 내려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그런데 A 씨는 웅이를 허위로 무고해 웅이에게 거짓된 낙인을 찍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도 여전히 합의금 2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웅이의 폭행이 정당화될 수 없듯이, A 씨의 무고 역시 정당화될 수 없다”고 폭행 처벌처럼 무고 혐의에 대한 처벌을 희망하는 듯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웅이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사실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한때 사랑했던 연인인 A 씨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는 것을 웅이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A 씨의 허위 무고 행위와 별도로, A 씨에 대한 폭행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깊이 반성하고, 스스로의 인격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이 웅이에게 최우선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A 씨가 폭행 혐의와 별도로 강간상해, 강제추행, 불법 촬영과 같은 죄명으로 웅이를 허위 고소한 것은 폭행 사건만 가지고 합의금 2억 원이라는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강간상해, 강제추행, 불법 촬영과 같은 성범죄로 상대방을 무고하는 행위는 강력하게 처벌되는 중범죄다. 폭행 행위뿐만 아니라 특히 성범죄와 같은 큰 죄목으로, 허위로 상대방을 무고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할 범죄다. 이것은 비단 유튜버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고, 유튜버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사회적 삶이 무너지는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A 씨 무고 혐의와 그에 따른 처벌을 강력 주장했다.
웅이 법률대리인은 “웅이는 현재 1년 가까이 수입이 전부 끊긴 것은 물론, 심신이 피폐해져 더는 유튜버로서의 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웅이는 평범한 일상 역시 원활하게 해나갈 수 없는 상태로, 심각한 우울 증세를 겪고 있다. 최근 유튜브 영상은 회사와의 계약상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웅이는 이를 부끄럽게 여기며 후회하고, 또한 반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웅이는 지난 4월 전 연인 A 씨 집에 무단 침입하고 폭행, 혐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웅이는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 나 맞다. 피하는 거 아니고 숨어있는 거 아니다”라며 “현재 보도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아주 다르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구독자들에게 먼저 어떤 상황인지 해명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 곧 내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당시 웅이는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웅이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악성 댓글이나 영상을 올리는 분들은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웅이는 “나를 항상 아끼고 지켜봐 주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해당 입장문은 삭제됐다.
● 다음은 웅이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병웅 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어텐션 법률사무소의 이용익 변호사입니다. 이병웅 씨는 유튜브 시작 이후에 많은 구독자 분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생한 사건에 대해 어떻게 사과를 드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병웅 씨의 대처가 미숙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병웅 씨의 유튜브 활동과 관련하여 입장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이병웅 씨의 무단침입 및 폭행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처벌받아 마땅한 행위입니다. 법원에서 어떠한 판결이 나오든, 이병웅 씨는 이번 사건이 온전히 자신의 미성숙함으로 인해 발생했음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부족하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녹취록으로 공개된, 성인으로서 미성숙한 발언에 대해서도 이병웅 씨는 전 연인인 OOO 씨에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병웅 씨는 부족한 자신을 좋아해주셨던 구독자분들께도 여러 번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못하고, 유튜브 활동을 강행하는 등 미숙한 대처를 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병웅 씨는 유튜브 활동을 중단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 연애 기간 중, 이병웅 씨는 여성 OOO 씨를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사랑했었습니다. 그런데 OOO 씨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월세 500만 원짜리 최고가 고급 오피스텔(전경 사진 별첨)이, 압구정 대형 피부과의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 40대 병원장(병원홈페이지 사진 별첨)으로부터 이른바 스폰을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남 1회당 200만 원’ 스폰 조건과 수 개월에 걸쳐서 40대 스폰남과 주고받은 문자 대화 내역(만남 장소, 성관계 암시, 남성의 신상 등)까지 확인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3. 이병웅 씨는 OOO 씨가 자신을 속여왔다는 사실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으나,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많은 추억을 쌓아온 연인 OOO 씨에게 연민 또한 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병웅 씨는 OOO 씨에게 “OO야, 스폰 같은 것 받으면서 네 인생을 낭비하지 마.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때까지 내가 도와줄게”라며, 절박한 마음으로 월세 500만 원과 생활비 수백만 원을 수 차례 마련해주기도 하였습니다(입금내역 별첨). 물론 이병웅 씨도 연인 관계를 지속할 수 없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사랑했던 연인인 OOO 씨가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이병웅 씨의 이러한 지지와 지원에도 불구하고, OOO 씨가 위와 같은 스폰을 받는 행위는 계속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 OOO 씨가 원래 나이인 33살보다 7살 적은 26살로 속였던 점, (2) 오랜 기간 무직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7천만 원 가량의 벤츠 차량(사진 별첨)을 유지·운행하였던 점, (3) 신세계 강남점의 최고 등급 VIP 고객(연간 구매금액 1억 원 이상)이었던 점과 같은 여러 석연치 않은 사실들까지 더해지면서 이병웅 씨와 OOO 씨의 신뢰 관계는 완전히 파탄이 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과정에서 폭행 등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5. 그런데 여성 OOO 씨는 폭행 혐의 외에도, 전혀 뜬금 없는 허위 사실인 강간상해, 강제추행, 몰카촬영(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이라는 죄명으로 이병웅 씨를 고소하겠다며 협박하였습니다. 특히 이병웅 씨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합의금으로 2억 원을 수개월에 걸쳐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허위사실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것은 형법상 공갈죄(협박죄)에 해당합니다. 이병웅 씨가 이를 거절하자 OOO 씨는 실제로 전혀 사실무근인 위 죄명들로 이병웅 씨를 고소하였습니다. 동시에 OOO 씨는 전화 녹취록과 함께, “웅이가 먼저 8천만 원을 준다고 하면서 합의를 종용했다”라는 식으로 자극적인 허위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는 등 이른바 언론 플레이를 시작하였습니다.
6. 그러나 경찰은 2023. 7. 19. 폭행 사건(재판 진행 중) 외에, 강간상해,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에 대해 전혀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하여, 전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경찰처분결정서 별첨). 이에 따라 변호인은 OOO 씨에 대해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하여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엄벌을 내려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릴 것입니다. 그런데 OOO 씨는 이병웅 씨를 허위로 무고하여 이병웅 씨에게 거짓된 낙인을 찍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도 여전히 합의금 2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웅 씨의 폭행이 정당화될 수 없듯이, OOO 씨의 무고 역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7. 이병웅 씨가 2023. 12. 18.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사실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한때 사랑했던 연인인 OOO 씨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는 것을 이병웅 씨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OOO 씨의 허위 무고 행위와 별도로, OOO 씨에 대한 폭행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깊이 반성하고, 스스로의 인격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이 이병웅 씨에게 최우선적인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8. OOO 씨가 폭행 혐의와 별도로 강간상해,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촬영)과 같은 죄명으로 이병웅 씨를 허위 고소한 것은, 폭행 사건만 가지고 합의금 2억원이라는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강간상해,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위반과 같은 성범죄로 상대방을 무고하는 행위는 강력하게 처벌되는 중범죄입니다. 폭행 행위뿐만 아니라, 특히 성범죄와 같은 큰 죄목으로, 허위로 상대방을 무고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할 범죄입니다. 이것은 비단 유튜버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고, 유튜버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사회적 삶이 무너지는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이병웅 씨는 현재 1년 가까이 수입이 전부 끊긴 것은 물론, 심신이 피폐해져 더 이상 유튜버로서의 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병웅 씨는 평범한 일상생활 역시 원활하게 해나갈 수 없는 상태로, 심각한 우울 증세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영상은 회사와의 계약상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병웅 씨는 이를 부끄럽게 여기며 후회하고, 또한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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