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가동 중단 러시아공장 매각 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의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주식구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가동 불가 상황이 지속돼 바이백 조건(러시아 정부 승인 기준)을 포함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매수 권리 포함 조건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의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예정가는 1만루블(약 14만원)이고 장부상 처분 금액은 2873억3700만원이다.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한다. 현대차는 러시아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주식구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에는 현대차가 옵션 행사를 통해 러시아법인 지분을 다시 사올 수 있는 바이백 옵션(콜옵션)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가동 불가 상황이 지속돼 바이백 조건(러시아 정부 승인 기준)을 포함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사후관리(AS) 운영은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6번째 해외 생산 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10년 준공됐고, 이듬해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의 옛 GM 공장을 인수하는 등 투자를 확대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외국계 1위 자동차 기업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생산량은 2021년 기준으로 23만4000대 규모에 이르렀다. 러시아에 진출한 외국계 완성차 기업 중 부품 생산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전 공정을 갖춘 것은 현대차가 유일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며 작년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폭스바겐,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을 철수하는 와중에도 현대차는 장고를 거듭했다.
[문광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법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취소”…1심 뒤집혀 - 매일경제
- “이러니 대기업 대기업하지”…종무식 없이 최대 10일 휴가 ‘꿀맛’ - 매일경제
- “당장 돈 없는데 어떻게 5년 묵혀요”…입찰 ‘0명’이라는 이 동네 땅 - 매일경제
- “머스크, 보고 있나?” 전기차 내놓는 이 남자의 자신감 - 매일경제
- ‘구광모 회장 상속 소송’ 배경 마침내 입 연 LG家 세모녀 - 매일경제
- “내일이라도 전쟁 날 수 있어” 디지털 수도 옮기는 대만…한국은? - 매일경제
- 검찰총장도 ‘서울의 봄’ 합류…‘전두환 언급’ 리뷰도 남겨 화제 - 매일경제
- “미리 안 사서 다행이야”…내년 1월 국제선 항공권 가격 떨어진다 - 매일경제
- “군인은 곱빼기 무료”…호평일색 중국집이 최근 서비스를 중단한 안타까운 사연 - 매일경제
- 김민재, 분데스리가 데뷔골 포효! 최고 평점 공·수 맹활약...VAR로 추가 1골·2도움은 취소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