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조직개편…"윤리경영부 신설"

오서영 기자 2023. 12.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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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직원의 3천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BNK금융지주가 인적 쇄신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자회사 경영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습니다.

BNK금융그룹은 오늘(19일) 조직개편으로 지주, 은행 등 주요 자회사 경영진과 부실점장 인사를 우선 실시해 연말연시 조직 기강 확립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금융환경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내실 중심의 성장을 위한 조직 슬림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문별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우선 지주 내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합니다. 해당 부문은 미래성장 전략 기획과 신사업, 사업다각화를 전담하는 미래혁신부와 부울경 지역 특화 사업과 그룹 간 상호 발전 방안을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팀, 디지털기획부와 IT기획부로 구성되며, 신사업분야 발굴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계획입니다.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은 경영전략(기획)부문 내 재무 기능을 분리하고 새롭게 구성될 재무관리책임자(CFO) 산하에 배치합니다. 재무 전문성 확보와 재무 기반의 경영분석 고도화로 그룹 자본 비율과 수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BNK금융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경영진 인사에서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에 중점을 두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겸비한 외부 재무관리책임자(CFO)를 발탁했으며, 조직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중용하여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조직도 확대합니다.

특히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기능의 혁신을 위해 전 그룹사 내 윤리경영부가 만들어집니다. 주요 자회사인 경남은행 역시 이번 조직 개편으로 내부통제 강화에 방점을 뒀다는 방침입니다. 경남은행은 윤리경영부 신설뿐 아니라 상시감시팀을 신설해 내부통제부문을 고도화하고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NK금융그룹은 또 회장 직속의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부울경 지역 취약계층의 눈높이에서 지속가능한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회장이 직접 총괄하며 이사회 직속 독립조직인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해 지배구조 독립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지주와 자회사 간 겸직 등 인력교류를 확대해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그룹사의 균형 성장과 그룹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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