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입 인재가 '패륜 사건' 변호 논란... 이재명 비판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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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9명을 추가 영입했다.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 인재 영입인데, 이번 콘셉트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여성'에 모두 해당하는 다문화 가정 2세대 여성 공지연(30) 변호사의 과거 패륜 범죄 사건 변호 이력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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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MZ 여성' 공지연 변호사 이력 논란
국민의힘 "사실관계 파악 후 책임있는 조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9명을 추가 영입했다.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 인재 영입인데, 이번 콘셉트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여성'에 모두 해당하는 다문화 가정 2세대 여성 공지연(30) 변호사의 과거 패륜 범죄 사건 변호 이력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카의 모녀 살인 사건을 수임했다고 지적하면서 날을 세워왔는데, '검증 소홀'로 인해 역으로 공격 당할 처지에 놓였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19일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공 변호사를 영입 인재로 공개했다. 1993년 중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공 변호사는 '여성', '청년', '다문화(사회적 약자)'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인재로 소개됐다.
그러나 행사 직후 공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이 부각됐다. 공 변호사가 최근까지 재직했던 한 법무법인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공 사례 자료에 따르면, 공 변호사는 술에 취해 아내의 사촌동생을 강간한 의뢰인 변호를 맡았다. 의뢰 당시 피의자는 이미 1심에서 5년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된 상태였는데, 공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항소심에서 심신미약을 호소한 끝에 집행유예 5년으로 감경됐다. 법무법인은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충실한 소명과 노력으로 이끌어 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인재영입위 측은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먼저 본인의 입장을 듣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과 행동이 있다면 책임있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인재 영입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 변호사를 포함해 △심성훈(28·청년 창업가)씨 △정혜림(31·한국과학기술원 재학)씨 △김금혁(30)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 △채상미(46)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임형준(43) 스마트팜 기업 대표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겸 활동가 윤도현(21)씨 △최수진(55)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호준석(54) 전 YTN 앵커 등 9명을 영입 인재로 소개했다. 이 중 6명이 MZ세대다. 이 위원장은 "아홉 분 가운데 어떤 분은 내년 총선 출마 뜻이 있고, 어떤 분은 정책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뜻이 있다"고 말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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