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도한 정치와 이념, 경제 지배 못하도록 할 것"

최재혁 기자 2023. 12.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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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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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건전재정 기조로 국채금리의 상승을 막고 고금리하에서도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대대적인 할당관세, 수급 관리를 통해 물가 관리에도 공급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였다"며 "총선을 앞두고 재정을 확장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나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민간과 시장 중심의 투자를 해나가기 어렵다"며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며 "지난주에 방한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역시 높아진 글로벌 쇼크 가능성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강력히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며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서민들에 대한 금융공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외교와 관련해서는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기업의 운동장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 경제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며 "팀코리아 정신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 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시 각 구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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