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달만에 다시 실직…순천만잡월드 노조 "휴관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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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복직했던 전남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이 열 달 만에 다시 거리에 나앉게 됐다.
순천만잡월드가 공사를 이유로 내년 1월부터 10개월 간 운영을 중단하면서 50여 명의 노동자가 실직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인 ㈜드림잡스쿨가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 60여 명 중 20명을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힌 이후 6명에 해고를 통보하자 노조는 두 달여 간 시청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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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고용승계 피하려는 꼼수"
순천시 "기존 콘텐츠 한계로 재정비 필요"
올해 2월 복직했던 전남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이 열 달 만에 다시 거리에 나앉게 됐다.
순천만잡월드가 공사를 이유로 내년 1월부터 10개월 간 운영을 중단하면서 50여 명의 노동자가 실직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는 19일 잡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의 독단적인 순천만잡월드 휴관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개관한지 2년 여밖에 안 된 자월드를 시선 개선을 이유로 열 달을 휴관하겠다고 한다"며 "시는 지난해 대비 올해 방문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감소한 이유는 올해초까지 직장폐쇄를 했기 때문이며, 세금으로 적자보전을 해주는 탓에 민간위탁사의 수익창출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순천시는 비인기 체험시설을 통폐합하고 AI, 로봇, 우주 중심으로 전문성을 갖추겠다고 하는데 현재도 이 분야들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며 "오히며 비수기인 방학기간에는 1층 어런이체험관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순천시가 휴관을 하는 데는 고용승계를 회피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아니면 487억 원이 투입된 건물시공이 부실했거나 애초 사업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기존 시설과 콘텐츠로는 학생들의 재방문, 만족도 등에 한계가 있어 휴관을 하고 일제 정비를 할 계획"이라며 "고용승계는 1차적으로 위탁사의 책임이기 때문에 시에서 현재 할 수 있는 역할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잡월드는 국비 총 487억 원이 들어간 호남권 최대 직업체험센터로 지난 2021년 10월 16일 문을 열었다.
그러나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인 ㈜드림잡스쿨가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 60여 명 중 20명을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힌 이후 6명에 해고를 통보하자 노조는 두 달여 간 시청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결국 노조가 제기한 전남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지노위가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고, 위탁사와의 합의 끝에 올해 2월 전원 복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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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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