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둥지 넘어 세계로, 글로벌 K-농업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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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세계 유일의 대한민국과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대한민국과 상생 발전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글로벌 K-농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은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국외시장이 견인하는 K-농업생태계를 만들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국내 농업에 활력소가 되어 '받는 농업'에서 '주는 농업'으로 농업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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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세계 유일의 대한민국과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대한민국과 상생 발전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식품과 종자 위주로 소규모로 국외에 진출하고 있지만 국가의 위상과 농업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이제는 이들 국가와의 상생협력을 통하여 발전을 도모하는 K-농업생태계 마스터플랜의 일대전환이 필요하다.
즉 정부 의존적이고 소모적인 국지적 농업생태계가 아니라, K-농업생태계가 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광역적인 글로벌 K-농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K-농업생태계 구축은 우리나라가 경제성장 과정에서 채택한 전후방연계효과를 농업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이다. 즉 농업과 관련 산업 모두를 아우르는 농업생태계의 발전 전략 범위를 로컬에서 글로벌로 바꿈으로써 K-농업생태계를 국외시장이 견인하게 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인적 자원이다. 이는 개발도상국 위주의 K-농업인력 양성을 통해 충족될 수 있다. 첫째, 개발도상국 엘리트농업공무원 위주의 K-농업전문가 양성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개발도상국 농업공무원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농업기술·농업정책에 특화된 석박사통합과정이나 전문학위과정으로 전환, 확대 운영하여 K-영농기술과 K-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오피니언 리더들을 양산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우호적 리더를 양산하고 있는 선진국보다는 많이 늦었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열망과 열정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둘째,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한 K-농업인 양성이다. 모든 ODA 농업사업은 국내 농업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글로벌 K-농업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환, 운용될 수 있도록 이해당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수익모델을 적용해야 한다. 모든 ODA 농업사업에 K-영농기술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교육과정 수립과 함께, 교육받고 훈련받은 수원국 농업인들이 우리나라에서의 10개월 이상 영농인턴과정을 통해 K-영농기술을 완벽하게 익힐 수 있는 과정이 의무화돼야 한다. K-농업인 양성과정을 이수한 수원국 농업인들은 우리나라 현지법인과의 계약재배를 통하여 K-농기자재와 K-영농기술을 사용하게 되는 국외의 K-농업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같이 모든 이해당사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잘 고안된 ODA사업은 궁극적으로 K-농업시장과 연계되기에 ODA사업을 글로벌 K-농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경험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발전이론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세계로 눈을 돌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들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엮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글로벌 K-농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은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국외시장이 견인하는 K-농업생태계를 만들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국내 농업에 활력소가 되어 '받는 농업'에서 '주는 농업'으로 농업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효중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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