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분의 1…M&A로 '새 성장스토리' 쓰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이 목표로 삼은 최종 종착지는 '아시아 넘버 원 리테일 기업'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쿠팡Inc 대표)는 '로켓 배송'이란 배송 혁신을 앞세워 쿠팡을 국내 기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쿠팡은 2021년 3월 11일 NYSE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50달러에 육박해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111조원을 찍기도 했지만 장기간 내리막을 타 이달 18일엔 주가가 16.15달러(종가)까지 미끄러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페치 인수는 이례적 행보
명품 플랫폼으로 주가 반등 노려
쿠팡이 목표로 삼은 최종 종착지는 ‘아시아 넘버 원 리테일 기업’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쿠팡Inc 대표)는 ‘로켓 배송’이란 배송 혁신을 앞세워 쿠팡을 국내 기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그는 “인수합병(M&A)은 대단히 많은 분석과 고민을 통해 바른 판단이라고 확신이 서지 않으면 안 하려는 편”이라는 의견을 종종 밝혔다. 이런 소신을 감안할 때 쿠팡의 이번 파페치 인수는 이례적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평가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쿠팡의 파페치 인수 결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기업가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쿠팡은 2021년 3월 11일 NYSE에 상장했다.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금액은 46억달러(약 5조2200억원)에 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50달러에 육박해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111조원을 찍기도 했지만 장기간 내리막을 타 이달 18일엔 주가가 16.15달러(종가)까지 미끄러졌다. 시총은 289억달러(약 37조775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순이익을 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배당 여력이 없는 쿠팡 경영진 입장에선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파페치를 통한 K패션의 세계화 같은 것들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페치에는 전 세계 550여 개 편집숍이 입점해 있다.
파페치를 K패션이 글로벌 소비자들과 대면할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파페치는 뉴가즈그룹의 최고급 스트리트 브랜드인 ‘오프화이트’를 성공시킨 경험도 있다.
쿠팡 안팎에선 “국내 e커머스업계 숙적인 네이버가 미국에서 쓰고 있는 성공 방정식이 김 대표를 자극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네이버웹툰만 해도 일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1위 웹툰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올 들어 10월까지 네이버웹툰의 세계 누적 인앱 구매 수익은 6억7000만달러(약 8710억원)에 달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직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에 좋은 건 알았지만"…15일간 먹은 홍삼의 '놀라운 효과'
- "취업 걱정 없겠네"…기업들 앞다퉈 모셔가는 자격증
- '연예인 마약 파문' 잠잠해지더니…JYP엔터 주가 '불기둥'
- 헬리오시티 거래량 10분의 1토막…최악의 상황 닥쳤다
- "한국어 배울래요" 문의 폭주…요즘 외국인들 몰려간 곳
- 강수정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재밌다고"…파워블로거 이중생활 고백
- 김지영 "사춘기 아들보다 갱년기 남편 남성진 더 힘들어"
- 조국 성격 어떻길래…조민 "아빠 같은 사람 남친으로 싫어"
- 박유천, 4억 세금 체납엔 입 닫고…日서 '46만원 디너쇼' 개최
- 일본서 난리난 '이색 카페' 한국 상륙…"아가씨, 어서오세요" [여기잇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