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원 전액 현금”... 하마스 고위급 자택서 나온 돈 뭉치 정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간부 자택에서 약 18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가 발견돼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이를 압수했다.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는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여행 가방에서 약 500만 세켈(약 17억 8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하마스 고위 간부가 지내던 곳으로 알려졌다.
IDF는 현금 뭉치를 발견한 현장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하마스 고위 간부 거주지에서 발견된 이 자금은 테러 활동을 위해 쓰일 돈”이라고 했다. 현금에는 이스라엘 세켈을 비롯해 미국 달러, 이라크와 요르단의 디나르도 있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개인 자산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0월 하마스에 대한 금융 제재를 발표하고 “가자지구의 일반 팔레스타인인들이 열악한 생활을 하는 동안 (제재에 오른) 하마스 고위 관료들은 금융·가상화폐 투자 등을 통해 호화스럽게 살고 있다”고 했다.
하마스의 자금 출처에 대한 추정도 나왔다. 전직 미 재무부 관리인 매슈 레빗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로 수입되는 물품에 20%나 되는 세금을 매기는 등 연간 약 4억 달러(약 5200억원)를 거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또 암시장 밀수 수수료로 4억5000만 달러(약 5900억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고 미국의 반이란 시민단체 이란핵반대연합(UANI)이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란도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단체들에 1억2000만 달러(약 1570억원)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카타르 등 다른 나라에서도 수억 달러를 받고 있다고 추정했다. 하마스는 수단,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의 자산에 5억달러(약 6500억원) 이상, 최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미 관리들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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