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김상태·조재민 등 자회사 CEO 9명 전원 재선임
조직개편으로 11개 부문 4개 통합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책임경영을 위해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CEO 9명을 전원 재선임했다.
19일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과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임이 결정된 9명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 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이다.
또한 신한금융은 본래 연임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에게 임기 2년을 부여했다. 나머지 7명 연임 임기는 1년이다.
아울러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부문(조재민)과 대체자산부문(김희송) 각자대표 체계로 운영됐으나, 추후 조재민 사장 단일대표 체계로 전환된다.
진옥동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위기 속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세분화된 조직 체계를 유사 영역별로 통합·슬림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024년 조직개편에 따라 현재 신한금융 11개 부문은 그룹전략부문, 그룹재무부문, 그룹운영부문, 그룹소비자보호부문 4개 부문으로 통합된다. 부문 내에는 파트 조직을 신설한다.
지주회사 경영진은 현재 10명에서 6명으로 축소되며, 부문장과 파트장에는 직위에 관계없이 영역별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자를 배치한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본부장이 그룹재무부문장으로, 김지온 신한은행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임기 만료 대상 경영진 가운데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이 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각각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
아울러 신한은행과 겸직으로 운영될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와 SK C&C 출신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이 신규 선임됐다.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이 재선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경영진 인사 또한 지주회사와 방향을 같이 해 위기대응 역량과 현장 영업력 강화, 조직·기능 효율화와 영역별 전문성 강화 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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