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한민 감독 "현장으로 문무 겸비한 이순신, 김윤석이었죠" [N인터뷰]

김한민/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이 세번째 이순신 역할로 배우 김윤석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캐스팅에 대해 "'명량'의 이순신은 용장, '한산: 용의 출현' 이순신은 지장, '노량: 죽음의 바다' 이순신은 현장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가 그래도 꽤 나름 설득력이 있다고 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그러니까 '명량'에서는 어떻게 보면 그 수사의 전투를 역전시켜야 했고 그 극한의 두려움에 빠져 있던 사람들을 용기로 전환시키는 데 매우 용맹스러운 어떤 한 장수의 기개, 오라가 필요했다, 그런 지점에서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그 오라를 활용, 이순신으로 기용한 것은 적절했다라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김한민 감독은 "그 다음에 '한산: 죽음의 바다'에서는 이제 지략과 치밀한 전략적 인수를 통해서 뭔가를 준비해가는 그런 이순신이었다, 그걸 표현하는 데는 좀 더 젊은 이순신으로서의 어떤 박해일의 차가운 어떤 냉철한 이미지 이런 것들이 매우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어떻게 보면 이 전쟁의 종결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조금 멀리까지 내다보고 있었던, 현장으로서의 이순신, 지혜롭고 또 뭔가 이렇게 미래를 내다보는 이순신으로서, 현장으로서의 모습을 문무를 겸비한 그런 모습의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는 그걸 이제 김윤석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해 벌인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1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2014)과 지난해 여름 개봉해 흥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뒤를 이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김윤석이 조선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역을 맡았다. 이어 백윤식이 왜군 최고지휘관 시마즈, 정재영이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등을 연기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