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고 심리전 능하다” NC 새 외인 투수 카일 하트 영입…퍼즐 완성까지 타자만 남았다

김민규 2023. 12. 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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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많고 타자와 심리전에 능한 선수다."

'20승·209K' 리그 MVP(최우수선수) 괴물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떠나면서 내년 시즌 새 외인 구성에 나선 NC가 다니엘 카스타노(29)에 이어 새 외국인 왼손 투수 카일 하트(31)를 영입하며 원투펀치 퍼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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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새 외국인 왼손 투수 카일 하트. 사진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경험이 많고 타자와 심리전에 능한 선수다.”

‘20승·209K’ 리그 MVP(최우수선수) 괴물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떠나면서 내년 시즌 새 외인 구성에 나선 NC가 다니엘 카스타노(29)에 이어 새 외국인 왼손 투수 카일 하트(31)를 영입하며 원투펀치 퍼즐을 완성했다. 이제 NC는 외인 구성까지 외국인 타자 한 자리만 남겨뒀다.

NC는 19일 “하트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약 11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하트는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으로 신장 196㎝, 90㎏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다.

NC는 “하트는 패스트볼 최고 시속 149㎞를 던지며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다양한 구종과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하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11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5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7시즌 143경기(119 선발 경기)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냈다.

NC 임선남 단장은 “하트는 마운드에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라며 “다니엘 카스타노와 왼손 선발 듀오로 다음 시즌 팀 투수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C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왼손 투수로 채웠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민혁, 이재학, 이용준 등 국내 선발 후보군이 대부분 오른손 투수다. 왼손 투수는 올시즌 대체 선발로 나와 활약한 최성영 정도다. 부족한 왼손 선발을 외인으로 메운 셈.

이에 대해 NC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다 보니 우연치 않게 외국인 투수가 모두 왼손 투수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합류한 하트의 각오도 대단하다.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하트는 “KBO에서 훌륭한 구단으로 알고 있는 NC 일원이 돼 영광스럽다”며 “매 순간 좋은 활약으로 시즌이 마무리됐을 때 가장 높은 곳에서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 창원NC파크 마운드 위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팀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좋은 팀 플레이어로서 동료들을 도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야구 외적으로는 가장으로서 가족들과 함께 창원의 열정 넘치는 팬들과 창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하트는 내년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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