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공천 '잡음'‥"친명 검증 시작" vs "규정 따른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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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석 달여 앞두고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일부 인사들이 결정에 잇따라 불복하며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성 전 고양시장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오늘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검증위의 부적격 판정을 비판했습니다.
김윤식 전 시장은 "검증위가 지난 총선에서 경선에 불복했다며 부적격 통보를 해왔다"며 "당시 경선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경선불복죄가 있을 수 있냐"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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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석 달여 앞두고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일부 인사들이 결정에 잇따라 불복하며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성 전 고양시장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오늘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검증위의 부적격 판정을 비판했습니다.
친이재명계 초선 한준호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을에 출마를 준비해온 최 전 시장은 "고양시장 시절 당정 협력에 일절 불응했다는 이유 등으로 어제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며 "해당 사유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이의신청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거나 이낙연 전 대표의 우호적 인사로 분류되는 데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비명계 혹은 친이낙연계에 대한 숙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윤식 전 시장은 "검증위가 지난 총선에서 경선에 불복했다며 부적격 통보를 해왔다"며 "당시 경선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경선불복죄가 있을 수 있냐"고 반발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역시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당 사무총장 조정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 출마를 준비해 왔습니다.
비주류 4인방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입장문을 내고 "검증위의 친명 검증이 시작되고 있다"며 "김 전 시장에 대한 부적격 결정 사유를 보면 검증 심사가 친명에 의해 사유화된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21대 때도 특혜 공천으로 손쉽게 금배지를 달았던 조 사무총장은 이번에도 김 전 시장에 공천 불복의 굴레를 씌워 아예 경선에도 나서지 못하게 만들었다"면서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조 사무총장과 김병기 검증위원장은 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검증위도 입장문을 내고 "명시적인 규정에 따라 적격·부적격을 판정한 것"이라며 이들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검증위는 "김윤식 신청자는 단순히 경선 불복으로 부적격 의결된 것이 아니"라며 "2020년 공천 결정에 가처분 신청뿐만 아니라 당을 상대로 2년 6개월에 걸쳐 1억 원 상당의 비용을 요구하는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가 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467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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