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실공사 제도개선안, 건설 카르텔 혁파 방안 대거 반영
경기도가 아파트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정부에 제안한 감리자 독립성 확보 등 제도개선안이 정부의 ‘건설 카르텔 혁파 방안’에 반영됐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건설 카르텔 혁파 방안 추진 과제’에 감리자 독립성 확보, 구조 안전성 검사 의무화 등 경기도가 국토부에 요청한 제도개선안이 대거 반영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감리자 업무 독립성 확보 및 전문성 강화 ▲공사 과정 전반에 대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의무화 ▲건축구조기술사 협력의무 확대 ▲지하 또는 지상 구조물 완료 시 구조 안전성 검사 의무화 등으로 이번 건설 카르텔 혁파 방안에 4건 모두 반영됐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지난해 1월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직후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지적 사례를 분석해 공사품질 및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주택법령 개정도 건의했다.
건의 내용은 ▲공사 기간 산정 적정 여부 검토 의무화 ▲공사 중 품질점검 단계 추가 ▲공동주택 건설 관계자 교육 명문화 ▲기상 조건에 따른 시공 제한 의무화로 이번 건설 카르텔 혁파 방안에 2건이 반영됐다.
반영된 2건을 포함한 4건 모두 주택법 일부개정(안)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국회의원 대표 발의로 입법예고 진행 중이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앞으로도 품질점검단 운영으로 건설관계자의 성실 시공을 견인하고,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통해 주택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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