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가동 중단된 러시아 공장 결국 매각… ‘바이백’ 조건 협상

백소용 2023. 12. 19.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라며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AS)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시된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28일이다. 매각금액은 1만루블(약 14만5000원)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와 공장을 매각한 뒤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상황이 안정되면 재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라며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AS)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6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이듬해인 2011년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이 공장은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