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MM 인수 팬오션, 최대 3조 유상증자

김영필 기자 2023. 12. 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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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011200) 인수 주체로 나선 하림지주 산하 팬오션(028670)이 최대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팬오션 증자해서 한 3조 원 정도, 인수 금융을 2조 원 가까이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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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주관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4:37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HMM(011200) 인수 주체로 나선 하림지주 산하 팬오션(028670)이 최대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매각 측은 내년 1분기까지 최소 1조 원가량의 증자를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향후 팬오션의 자본확충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매각 본입찰 당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했다. 증자 주관은 NH투자증권(005940)이 맡는다. 하림지주는 9월 말 현재 팬오션 지분 54.7%를 보유하고 있다. 하림 측이 지분에 비례해 증자 대금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면 나머지 금액은 실권주 발생 시 NH투자증권이 책임지고 떠안는 총액인수방식을 검토 중이다. 규모가 커 NH투자증권 단독으로 할지, 다른 곳과 연합할지도 고려 대상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팬오션 증자해서 한 3조 원 정도, 인수 금융을 2조 원 가까이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팬오션은 이날 우협 선정 소식에 주가가 전날 대비 9% 넘게 빠지면서 시가총액이 2조 1000억 원 대를 기록 중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하림이 조단위 유상증자 계획을 넣어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자금조달 계획이 탄탄했다”면서 “NH투자증권 같은 대형사가 나선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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