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활기띠는 비대면 진료 한파·독감에 이용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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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때문에 몸이 아파 밖에 나가기 힘든 상황에 비대면 진료를 받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약은 나가서 받아 오라고 하니 당황스럽다."
19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주말 양일간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가 4000여 건을 기록했다.
이용자 중 89.9%는 야간 및 휴일에 시간적·거리적 이유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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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때문에 몸이 아파 밖에 나가기 힘든 상황에 비대면 진료를 받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약은 나가서 받아 오라고 하니 당황스럽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하지만 약 배송 금지 조치 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19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주말 양일간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가 4000여 건을 기록했다. 바로 전주인 지난 3~9일 일주일간 요청 건수가 1330건인 것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용자 중 89.9%는 야간 및 휴일에 시간적·거리적 이유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휴일 이용자에 이어 의료 취약지 이용자 6.37%, 재진 환자 1.83% 순이었다.
다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야간 및 휴일 이용자들은 약 배송 이용이 불가능해 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았다. 여전히 약 배송은 기존과 비슷하게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 환자 등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에 올라온 주말 운영 약국 정보가 맞지 않는 곳도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해관계에 의해 비대면 진료로 받은 처방전을 거부하는 약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배송 문제, 운영 시간 오기, 처방전 거부 등에 대해 입법 기관의 확실한 조치가 있어야 겨우 살아난 비대면 진료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비대면 플랫폼에도 '근처 약국에서 다 안 된다고 하니 처방전을 받아 놓고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주말에 운영하는 곳을 알아보고 비대면 진료를 받았는데 직접 전화해 보니 다 문을 닫았다' 등 약국 이용의 불편함을 표현하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는 "약 수령 방법을 개선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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