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D-1' 막판 협상나선 여야…"오늘 타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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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20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여야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정부 예산안에서 줄어든 R&D 관련 사업 예산을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삭감분을 활용해 일부 복원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시트지(예산명세서) 작업에 10~11시간이 소요되는데, 여야가 이날 저녁 예산안에 합의하면 오는 20일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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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20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여야는 지역 예산과 R&D(연구개발) 예산 등과 관련해 이견을 좁혔으나 새만금 관련 예산, 정부부처 특수활동비 등과 관련해선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안 2+2 협의체'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과 행정부가 계속 논의를 좁혀가고 있다"며 "오늘 중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산안 2+2 협의체는 여야 원내대표과 각당 국회 예결위 간사로 구성된 협의체다.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12월2일)과 정기국회 종료일(12월9일)을 모두 넘긴 상황에서 여야 의견을 빠르게 조율하기 위해 구성됐다. 앞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정부 예산안에서 줄어든 R&D 관련 사업 예산을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삭감분을 활용해 일부 복원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만금 개발 관련 예산, 정부 특수활동비, 지역화폐 등 재점 예산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이다.
여야는 양당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로 구성된 '2+2협의체'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시트지(예산명세서) 작업에 10~11시간이 소요되는데, 여야가 이날 저녁 예산안에 합의하면 오는 20일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송 의원은 "여러가지 증액사항과 감액 사항들이 있는데 정부와 함께 2+2 협의체 통해 오늘 타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양당 입장에서 볼 때 한걸음 양보, 전진 이런 단계가 계속 전해오고 있다"며 "오후에도 좀 더 논의해서 간사간 협상 진행한다는 정도까지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내일 오후 2시 본회의 예정인데 법안 처리할 것이 100건이 넘는 것으로 안다"며 "늦어도 오늘 밤 정도까지 타결되면 충분히 내일 오후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몇가지 이견 빼고는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 필요하면 오늘 저녁이라도 양당 원내대표가 추가로 만나 정리하기로 했다"며 "원칙은 (예산안) 합의가 안 되면 저희 안을 표결해서라도 시한을 20일까지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도 어떻게든 20일날 하자는 상황에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고 최악의 경우에도 내일(20일) 오전에는 협의가 될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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