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오침 시간이에요? 시스템이 어린이집” (내가 뭐라고)
개그우먼 박나래가 대체 불가한 예능감으로 월요일 저녁을 꽉 채웠다.
박나래는 지난 18일 방송된 tvN ‘내가 뭐라고’에서 가수 조현아와 윤성빈이 각자 글로벌 팬을 위해 준비한 역조공 홀리데이에 감격을 감추지 못하는 등 적재적소에 맞는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모았다.
방송에서 박나래는 가수 조현아의 글로벌 팬 페르난도가 조현아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듣고는 “현아의 노래를 들으며 이겨냈대. 우리 팬들 자존감 지킴이들”이라면서 시작부터 눈물바다를 예고했다.
박나래는 소문난 요리 금손답게 조현아가 팬을 위해 준비한 ‘소고기뭇국’에 대해 “메뉴 선정 잘했다. 빨간 음식이면 매워할 수 있으니까”라고 조현아의 요리 센스를 인정했다. 특히 조현아의 초특급 어메니티에는 “잘한다 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박나래는 점심 식사가 끝난 뒤 조현아가 자신의 방을 내어주며 취침 시간을 갖게 하자 오히려 “오침 시간이에요? 시스템이 어린이집이네. 여기”라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저격했다.
시간이 흘러 박나래는 저녁 식사로 ‘해신탕’을 준비한 조현아에게 “너무 고생했다. 참 잘했다 메뉴”라며 ‘나래BAR’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홈 파티를 준비하는 힘든 과정을 알기에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또 조현아가 팬과 함께 불멍을 하며 서서히 속마음을 털어놓자, 뮤지션과 팬의 끈끈한 유대감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팬의 인생 첫눈을 경험시켜주기 위해 ‘조설기’를 직접 설치한 조현아의 이벤트에 끝내 감동의 눈물을 흘린 박나래는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음 에피소드로 윤성빈과 글로벌 팬 스테파니의 촌캉스가 이어졌다. 박나래는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촌캉스의 알찬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에 부러워하다가도 유치한 말들로 팬을 당황하게 만든 초딩 윤성빈에게 “윤성빈 씨 귀엽다 귀엽다 하니까 안 되겠네”라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대신 전달해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남다른 공감 능력으로 감동의 눈물부터 웃음 저격하는 예능 센스까지 대체 불가한 예능인을 입증한 박나래의 활약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tvN ‘내가 뭐라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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