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승인

유병훈 기자 2023. 12.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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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0월 28일 불시 정지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사건조사를 마무리하고 12월 19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는 하나로 원자로의 불시 정지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나로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의 헬륨냉동계통 압력전송기에서 접촉 불량으로 발생한 오신호가 정지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하나로 원자로의 정지 과정에서 원자로 제어계통이 설계대로 정상 동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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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원자로 내부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0월 28일 불시 정지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사건조사를 마무리하고 12월 19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는 하나로 원자로의 불시 정지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나로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의 헬륨냉동계통 압력전송기에서 접촉 불량으로 발생한 오신호가 정지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냉중성자원 시설은 액화수소로 중성자를 감속시켜 만든 냉중성자를 활용하는 실험 장치다. 원자로 안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非)안전설비인데, 고장이 발생하면 해당 실험설비 보호를 위해 원자로를 정지시키도록 설계됐다. 헬륜냉동계통 압력전송기란 헬륨압축기 입구의 압력을 측정해 밸브와 같은 제어계통에 신호를 전달하는 계측기다.

원안위는 하나로 원자로의 정지 과정에서 원자로 제어계통이 설계대로 정상 동작했다고 전했다. 또 원자로 정지 전후 냉각재 온도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었으며,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도 없었다고 확인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헬륨냉동계통 압력전송기를 교체하고, 해당 계측기기에 대한 전체 점검 절차를 추가하는 등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원안위는 사건 원인분석과 조치사항이 적절하게 수행됐다고 확인하고, 앞으로 하나로 재가동 후 원자력연구원의 재발방지대책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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