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OECD 35국 중 한국이 경제성적 2위... 재정 정책 적절했다는 뜻”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재정을 확장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나,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민간과 시장 중심의 투자를 해 나가기 어렵다”며 “시장 금리의 기초가 되는 국채 금리가 올라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경제 성적 평가에서 한국이 2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복합위기 속에서도 우리 정부의 건전재정 정책이 적절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경제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주거·교통·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서민들에 대한 금융 공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정부가 앞으로 20∼30년 후를 내다보고 미래 산업의 씨앗을 뿌려달라고 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 제의에서 “기업이 곧 국가”라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업이 곧 국가’라는 건배사에 200%, 300% 동의하고 공감한다”며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곳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기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노동자를 돕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 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시 각 구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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