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헤지펀드 삼성 지배구조 개편 요구, 이찬희 위원장 "필요 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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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19일 외국 헤지펀드가 삼성 지배구조 개편을 촉구한 것에 대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의견을 전달하거나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2월 임기 2년의 준감위 2기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으나 임기 두 달을 남긴 가운데 해법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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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19일 외국 헤지펀드가 삼성 지배구조 개편을 촉구한 것에 대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의견을 전달하거나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12월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내용으로 왔는지 아직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헤지펀드 팰리서 캐피털(Palliser Capital)은 삼성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에 현금성 자산 활용 및 지배구조, 이사진과 주주 간 커뮤니케이션 등에 경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팰리서 캐피털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0.62%다. 팰리서 캐피털 외에도 최근 삼성에 주주 친화적 환경을 요구하는 외국계 펀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2월 임기 2년의 준감위 2기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으나 임기 두 달을 남긴 가운데 해법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이 위원장은 연임 가능성에 대해 "시험은 학생이 치지만, 채점은 교수님이 한다"며 "제가 얼마나 잘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평가를 받아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내년 2월 출범하는 3기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관계사와 여론에서 2기 위원회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준감위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2기를 거치면서 준감위는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로 정착됐다"며 "자연스럽게 삼성의 준법경영문화가 체질화됐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너무 큰 욕심은 없다"며 " 1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2기가 조금 더 발전하고 2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3기가 발전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조금씩이나마 전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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